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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가 끝나면 많은 학생들은 한숨을 돌린다. 시험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에 휴식을 계획하고, 밀린 취미를 즐기거나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물론 충분한 휴식은 필요하다. 그러나 입시에서는 기말고사가 끝나는 순간부터 새로운 경쟁이 시작된다.
특히 여름방학은 2학기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장기 학습 기간이다. 고3에게는 수능의 승부처이고, 고1·고2에게는 학생부를 완성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실제로 상위권 학생들은 방학이 시작된 뒤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기말고사가 끝나기 전부터 방학 목표를 정하고, 학습과 탐구, 진로 활동을 미리 설계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① 성적보다 '약점 분석'부터 시작한다 시험이 끝나면 점수만 확인하고 넘어가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상위권 학생들은 틀린 문제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먼저 분석한다. 국어는 어떤 유형에서 시간이 부족했는지, 수학은 어떤 개념이 흔들렸는지, 영어는 어떤 유형의 문장에서 실수가 반복됐는지를 정리한다.
여름방학 학습은 새로운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서 시작된다.
② 학생부를 완성할 탐구 주제를 준비한다 방학은 학교 수업이 없지만 학생부 준비가 멈추는 시기는 아니다. 오히려 방학 동안 읽은 책, 조사한 자료, 관심 있게 살펴본 사회 이슈는 2학기 수행평가와 발표, 세특의 밑바탕이 된다. 상위권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연결되는 질문을 미리 정리하고 관련 자료를 찾아본다.
예를 들어 공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인공지능,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된 최신 기술을 살펴보고, 인문사회 계열 학생이라면 경제, 국제정세, 문화 변화와 관련된 이슈를 꾸준히 분석한다.
③ 독서를 '학생부 자료'로 활용한다 방학마다 책을 많이 읽으라는 이야기는 흔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권수가 아니라 읽는 방법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책을 읽으며 인상적인 문장을 표시하고, 교과 내용과 연결되는 부분을 메모하며, 새롭게 생긴 궁금증을 정리한다. 이 과정은 2학기 발표 주제와 탐구보고서, 세특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독서는 학생부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름방학의 가장 중요한 준비 가운데 하나다.
④ 2학기 수행평가를 미리 준비한다 많은 학생들은 수행평가가 발표되면 그때부터 준비한다. 하지만 방학 동안 교과별 주요 개념을 정리하고 관심 주제를 조사해 두면 2학기에는 훨씬 여유 있게 활동할 수 있다.
발표 자료를 미리 찾아보고, 참고 논문이나 기사, 통계 자료를 정리해 두는 것만으로도 수행평가의 완성도가 크게 달라진다. 결국 여름방학은 2학기를 앞당겨 준비하는 시간이다.
⑤ 생활 습관부터 수능 시간표에 맞춘다 방학은 생활 리듬이 쉽게 무너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이 반복되면 개학 이후 다시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상위권 학생들은 방학에도 일정한 기상 시간과 공부 시간을 유지하며 하루 계획을 꾸준히 실천한다. 특히 고3은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국어와 수학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경우가 많다.
학습 습관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방학 동안 만들어진 생활 리듬이 2학기 성적과 수능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 여름방학 계획은 '많이'보다 '끝까지'가 중요하다 방학 계획표를 빼곡하게 작성하는 학생은 많다. 하지만 계획이 지나치게 많으면 며칠 지나지 않아 흐트러지기 쉽다. 상위권 학생들은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이어가는 데 집중한다.
한 권의 참고서를 끝까지 마무리하고, 한 가지 탐구 주제를 깊이 있게 정리하며,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읽는 경험이 여러 계획을 조금씩 시도하는 것보다 훨씬 큰 성과를 만든다.
◆ 에듀진 실천 가이드
1. 기말고사 오답에서 가장 약한 단원 3개 찾기 → 여름방학 공부는 새로운 문제집보다 약점 보완부터 시작해야 한다.
2. 방학 탐구 주제 1개 미리 정하기 → 2학기 세특와 수행평가까지 연결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해 보자.
3. 진로 관련 도서 2권 선정하기 → 독서는 읽는 것보다 메모와 질문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4. 2학기 수행평가 아이디어 메모하기 → 방학에 떠오른 아이디어는 개학 후 발표와 보고서의 좋은 소재가 된다.
5. 방학 첫 주 공부 계획표 작성하기 → 무리한 계획보다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이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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