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모평으로 수능 출제 경향 및 난도 파악, 수시 지원전략의 출발점 - 기출 문제 풀이를 통한 약점 극복으로 대비사진 서울대학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오는 6월 4일 실시된다.
이번 모평은 실제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하고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응시하는 첫 시험으로서 현재까지 나의 학습 상태와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6월 모평의 의미와 남은 2주 동안 어떻게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할지 살펴보자.
■ 6월 모평이 중요한 이유
1) 나의 객관적 경쟁력 확인 6월 모평은 3월에 치러진 학력평가와 달리, 졸업생까지 포함한 시험이기 때문에 수능과 가장 유사한 환경 속에서 나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지난 3월 학력평가는 재학생만 응시했기 때문에 나의 수능 경쟁력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6월 모평은 출제 범위가 확대되고 졸업생들도 참여하기 때문에 실제 수능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3월 학력평가와 수능 응시인원 차이는 약 13만 6천명이었지만, 6월 모평에서는 졸업생이 75,470명이나 참가해 그 차이가 약 6만 3천명으로 줄었다. 이는 6월 모평이 그만큼 수능과 유사한 참가 구성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 2023년 시험 응시 인원 3월 학력평가 | 6월 모의평가 | 11월 수능 | 308,815명 | 381,673명 | 444,870명 |
|
[출처] 서울시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자료(2024.05.14. 확인)
2) 수능 출제 경향 및 난도 파악 학력평가는 각 시도 교육청에서 출제하지만, 모평은 수능을 주관하는 평가원에서 출제한다. 따라서 6월 모평은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다. 특히 6월과 9월 모평의 문제 구성이나 신유형 문제가 실제 수능에서도 유사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시험을 마친 후에 문제 유형 등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6월 모평을 통해 수능 난도를 가능해 볼 수도 있다. 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의 모평을 통해 올해 수험생의 학업적인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능 출제 난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6월 시험 결과에 낙담하거나 안일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문제 유형과 난도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고민해야 한다.
3) 수시 지원전략의 출발점 대입에서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는 경우에는 추가로 정시 지원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은 정시 합격 가능권의 대학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이 때 6월 모평 결과가 활용될 수 있다. 6월 모평 결과를 통해서 수능 성적을 예상하며 이를 통해 정시 합격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6월 모평 결과가 수능으로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물론 노력 여하에 따라 성적이 상승할 수도 있으나, 시험 범위, 응시생 그리고 시험 환경 등의 차이로 인해 성적이 하락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정적인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고 싶다면 수능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보수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
■ 남은 시간, 6월 모의평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1) 자신의 실력 파악부터 모든 시험 대비의 기본은 현재 자신의 실력 파악이다. 현재 자신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영어 10점 상승’이라는 막연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지금까지의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렸던 문제 유형을 파악하여 왜 유독 이 유형에 약점을 보이는지 분석해 보고 ‘이번 모평에서는 오답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편이 좋다.
2) 기출 문제 풀이를 통한 약점 극복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념 하나 하나를 다시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3~4등급 이상의 학생들은 수능 기출 문제 등을 풀이하며, 틀린 문제를 꼼꼼하게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잘 기억나지 않는 개념들은 따로 정리하며 복습할 필요가 있고, 이해가 부족한 단원들은 따로 자습서나 인강을 활용하여 추가 학습을 계획해보자.
반대로, 5등급 이하의 수험생들은 고득점이 가능한 영역을 좀 더 공략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영어 영역 중 듣기 파트가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 듣기문제를 모두 맞추는 것에 집중하자. 그 다음으로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은 20번대 독해를 틀리지 않도록 학습계획을 세워보자. 중하위권 학생일수록 난도가 낮은 파트부터 집중하여 맞출 수 있는 문제를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모의평가 성적이 단기간에 오르기는 쉽지 않지만, 평소 자신의 취약 범위나 문제 유형을 정리하며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면 본인의 약점을 메꿀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모평은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과 더불어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 등 실제 수능처럼 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974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