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 대비 학종 등급컷 격차 큰 대학일수록, 낮은 등급 학생 유리하다 - 상위권 대학 교과대비 학종 등급컷 차이는 0.94등급
학생부종합전형의 등급컷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대학별 학생부교과전형 대비 학생부종합전형의 등급컷은 알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큰 이유로는 등급의 격차가 클수록 대학 지원시 유리한 것을 평균컷의 데이터가 증명해주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낮은 등급의 학생임에도 기록이 좋다면, 교과와 종합 두 전형의 격차가 큰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 환경에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음은 상위권 15개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학과별 평균 등급컷을 통해 각 대학의 등급컷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상위권 15개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평균컷은 1.79등급인데 비해 학생부종합전형 평균컷은 2.73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교과전형(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전형)의 격차가 가장 큰 대학은 고려대 계열적합형으로 1.5등급의 격차를 보였으며, 이후로 한양대 1.33등급,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1.32등급, 서울시립대 1.31등급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렇게 격차가 클 경우 일반적인 해석은 자사고와 특목고 학생들의 합격컷이 낮았기때문에 나오는 현상으로 분석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분명히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 모두가 그에 해당한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즉 일반고 학생들도 자신의 학교생활에 노력과 열정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렇게 준비하는 학생들은 스스로에게도 자기 확신이 필요하다. 내가 준비만 잘하면 할수록 더 높은 상위권대에 지원하고 합격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대입의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상위권 15개 대학의 분석 결과, 가장 격차가 적은 대학은 연세대와 동국대로 각 0.52등급, 이화여대 미래인재 0.63등급, 홍익대 0.69등급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023학년도 기준 교과전형과 학종전형의 등급컷을 단순 비교했을 때 그 격차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분석한 표에서 확인된 것이다. 이것이 대학지원에 효과적인 이유는 그만큼 낮은 등급의 학생이 지원했을 때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학생들이 지원시 가능성 여부를 판단할 때 유효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물론 학종의 성격상 등급으로 합격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같은 평균이 효과적인 이유는 교사들이 학생의 역량을 평가할 때 일반적인 기준이 있기 마련이고, 그 역량의 기준대로 대학에 지원하는 경향을 볼 때 교과전형의 등급컷과 학종 등급컷의 비교표는 상당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학과마다 별도의 분석이 필요할 수 있지만 그래도 대학교와 대학 전형상의 특징을 고려해볼 때 유의미한 지표임은 확실하다.
건국대는 KU지역균형은 평균 1.96등급이 합격선인 반면 학종 KU자기추천전형은 2.96등급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희대는 지역균형 1.78등급에 비해 학종 네오르네상스전형은 3.1등급, 고려대는 학교추천전형은 1.66등급이지만 학종 계열적합형은 3.16등급, 학업우수형은 2.46등급이다.
동국대는 학교장추천인재는 2.22등급인 반면 학종 Do Dream전형은 2.74등급, 서강대는 지역균형전형이 1.66등급에 학종은 2.62등급이며, 서울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이 없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선발한다.
또한 서울시립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은 1.84등급이지만 학생부종합Ⅰ(면접형)은 3.15등급이며, 성균관대는 학교장추천은 1.85등급인 것에 비해 학종인 융합형은 2.94등급, 탐구형은 3.13등급으로 나타났다. 숙명여대는 지역균형선발은 2.04 등급, 숙명인재II (면접형)전형은 3.17등급, 연세대는 추천형이 1.51등급, 활동우수형이 2.03등급이다.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대학이 중상위권 대학에 비해서 교과대비 학종 등급컷의 격차가 매우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낮은 등급의 학생에게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평균 1등급 차이는 2등급의 차이도 얼마든지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해두자. 즉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준비를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 기회는 얼마든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