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연세대, 건국대, 동국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이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하지만 교과전형 역시 수능 최저가 대부분 완화됐다. 예컨대 고려대 학교추천전형은 3개합 7 이내로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밖에 수도권 대학과 지역거점대학까지도 많은 경우 수능 최저를 완화했다.
수능 최저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부담스러운 족쇄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처럼 중·상위권 대학들이 학종과 교과전형에서 모두 수능 최저를 전보다 상당히 완화하고 있어, 지원 부담이 한결 줄었다. 의·치·약 계열 모집에서도 수 년 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정도로 수능 최저가 완화됐다.
이런 변화는 수능 최저 때문에 도전을 꺼려했던 학생들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 학생들은 여전히 수능 최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채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 전형을 찾아 헤맨다. 대입 전략의 단추를 처음부터 잘못 꿰는 셈이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전형은 일반적으로 미적용 전형보다 합격컷이 낮게 형성된다. 게다가 수능 최저도 대부분 완화돼 부담이 한결 줄었다.
'쏙쏙 대입 노하우'의 저자인 에듀진·나침반36.5 신동우 대표는 "따라서 수시를 준비하면서 수능 준비도 포기하지 않는 학생들은 수능 최저 적용 전형에 자신 있게 지원할 수 있어 수시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제는 수능 최저 적용 전형을 피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