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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 내신·수능 다 잡는 '연간 계획표' 짜는 방법!
작성자 이진원 등록일 22.02.13 조회수 270

- 내신, 생기부, 수능…고3 우선순위는 '수능 준비' 
- 내신 2달, 생기부 관리 2달 1주, 나머지 7개월을 수능에 올인하라 
- 자소서, 면접, 논술은 시기에 맞춰 짧게 준비하라 
- 인문계열 지망 수험생, 수학 공부에 많은 시간 투자하라 

개학을 앞둔 예비 고3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있다.

‘내 내신 성적은 너무 애매해.’ 

1.5등급도, 2.5등급도, 3등급, 4등급 모두가 내신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을 것이다. 입시가 실전이 된 만큼 지원 대학을 구체화해야 하는데,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보다 높은 등급의 대학에 가길 바라기 때문이다.  

만족할 수 없는 내신과 학교생활기록부를 들고 수시에 올인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정시와 내신을 병행하다 보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까 갈팡질팡 고민하고 있는 예비 고3을 위해 내신과 수능을 다 잡는 연간 계획표 2단계 작성 방법을 알려준다. 

내신, 생기부, 수능…고3 우선순위는 '수능 준비' 
계획을 세우는 가장 첫 단계는 ‘요구 진단’이다.  대입을 앞둔 고3 수험생에게 중요하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이다. 두 번째는 생기부 기록이고, 세 번째는 수능 성적이다. 부가적으로 자소서, 면접, 논술 준비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현재 고3에게는 2월부터 11월까지, 시간이 9개월밖에 남지 않았으므로 우선순위가 높은 부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내신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시간 분배를 할 때 생각해야 할 우선순위는 위에서 열거한 중요도 순위와는 다른 점이 있다. 대입 준비를 위해 효율적인 시간 배분을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니타나는 현상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남은 9개월간 수능 준비에 압도적으로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  

내신 2달, 생기부 관리 2달 1주, 나머지 7개월을 수능에 올인하라 
내신, 생기부, 수능 세 가지 과제에 드는 시간들을 계산해 보자.  보통 학생들은 중간·기말고사에 각각 3~4주를 투자한다. 3학년이 되면 진로선택 등 절대평가로 진행하는 과목들이 많아져 부담이 적으므로 3주로 계산하고, 시험 기간 한 주를 더하면 총 1달을 정기고사에 투자하는 셈이 된다. 이것을 두 번 반복하면 총 2달을 내신에 사용하게 된다.  

다음으로 생기부 관리이다. 보통 생기부는 기말고사 종료 후 제출과 피드백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이 대략 7월 중순에서 8월 초에 진행된다. 진로와 관련한 전공에 연계되는 활동 보고서를 제출, 피드백, 기록 완료까지 한 주 정도를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수시를 위해 필요한 내신과 생기부 관리는 끝이다. 총 2달 하고 1주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7개월 가량을 전부 수능에 올인하면 된다. 월별로 계산하면 2·3·5·8·9·10·11월을 통째로 수능에 할애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월별 계획표를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수시?정시 병행’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공부하는 기간을 구분한다면 충분히 수능과 내신 두 마리 토끼 잡기가 가능하다.  

고3 수험생들은 한 해를 이렇게 보내면 된다. 먼저, 2·3월은 마치 ‘재수생처럼’ 내신과 수시에 대한 고민을 접어두고 수능에 올인하는 시간으로 보낸다. 그리고 중간고사가 다가오는 4월에는 반대로 수능에 대한 걱정을 뒤로 하고 내신 성적에 올인하면 된다. 선택과 집중이라고 해서 꼭 하나를 포기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렇게 기간별로 공부할 분야를 구분해 두면 부담감이 훨씬 줄어들어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에 임할 수 있다.

자소서, 면접, 논술은 시기에 맞춰 짧게 준비하라 
자소서, 면접, 논술은 적절한 시기에 준비 시간을 추가하면 된다. 면접은 수시 1차 결과가 나온 이후 준비하면 된다. 자소서가 필요할 시에는 기말고사 이후, 한 주를 할애해 하루 3시간씩을 투자해 집중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면접과 자소서는 준비 기간을 길게 잡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정리돼 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논술 준비다. 논술은 수능 성적과 가장 직결돼 있는 부분이다. 인문논술은 수능 국어, 수리논술은 수능 수학 성적이 합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서술형 수능’이라고 생각해도 과하지 않다.

따라서 수능 공부에 열중하며, 주말 등에 3~4시간을 투자해 문제를 풀어보고 문제를 분석하는 형식으로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단, 논술 준비 시 문제 풀이보다는 문제 분석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인문계열 지망 수험생, 수학 공부에 많은 시간 투자하라 
덧붙여, 2022 정시 결과에서 알 수 있듯 입시에서 수학 과목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커졌다. 문이과 통합수능체제로 변화하며 기하와 미적분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공통과목인 수학 I, II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최대한 높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연간 계획 수립을 마쳤다면 바로 공부를 시작하자. 대입 준비를 위해선 효율적인 공부 방법과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대 공부 시간을 늘리지 않으면 헛수고가 된다. 수능은 집중력과 공부량을 배신하지 않는다. 투자한 만큼 성적이 따라온다는 것을 믿고 수능 대비에 최선을 다하자.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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