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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수능·실기 100% 잡는 ‘공간 분리법’ [상위1% 학습법]
작성자 이진원 등록일 22.01.13 조회수 127

- ‘공간 분리’로 공부·실기 모두 마스터!  
- 다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철저한 ‘시간 분배’ 
- 각각의 목표에 철저히 집중하라! 

▲[나침반36.5] '학습코칭'에 실린 콘텐츠 이미지       
▲[나침반36.5] '학습코칭'에 실린 콘텐츠 이미지       

변화된 입시는 수험생에게 공부 외의 다양한 것을 병행하도록 요구한다. 수능, 내신 공부는 물론 논술, 독서, 동아리, 임원 활동 등과 같이 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다. 특히 예체능 계열의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는 공부 외에도 체육이나 음악, 미술 같은 실기 과목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이처럼 입시에서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많은 것을 효율적으로 해내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여러 가지 목표에서 모두 최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걸까?    

‘공간 분리’로 공부·실기 모두 마스터!  
서울대학교 현악과에 재학중인 오현민 마스터는 중학교 때부터 비올라를 전공했다. 중학교 때부터 서울예고 재학 시절까지 출전하는 대부분의 콩쿠르마다 상을 휩쓸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때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콩쿠르 중의 하나인 ‘세계일보’콩쿠르에 출전해 1학년 때 2~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1등을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이러한 음악적 성과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고교 시절 내신 성적 또한 거의 매번 전교 1~2등을 유지했다. 서울대학교 입시에서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 수능에서도 영어 1등급, 국어 2등급을 받아 예체능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중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두었다.  

오현민 마스터는 음악과 공부를 함께 병행하다가 둘 다 놓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다. 하나만 준비한다면 그것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지만, 목표를 이루려면 두 가지 모두 최상의 성과를 거둬야 해서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었다.  

그는 서울대학교 합격을 핵심 목표로 준비하되, 불합격을 대비해 수능 성적이 반영되는 다른 대학의 입시를 플랜 B로 함께 준비했다. 실기, 수능, 내신 세 가지를 모두 신경 써야 하는 상황에서 각각의 세부 목표를 세워 노력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그는 공부와 음악을 함께 병행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저는 시간 관리를 넘어 시간을 보내는 각각의 공간들을 분리하고, 그 공간마다 반복되는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그 덕분에 공부와 음악을 함께 병행하면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다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철저한 ‘시간 분배’  
대부분의 학생은 내신과 수능, 비교과 활동, 면접과 논술 시험 대비 등 두 가지 이상의 영역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정신적으로 둘 이상의 목표를 신경 써야 할 때나 뭔가를 하고 있을 때면 ‘지금 다른 걸 더 해야 하는 건 아닐까?’하는 불안에 사로잡힌다. 이럴 때일수록 어떤 상황에도 의심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큰 기준과 원칙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현민 마스터는 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이 100퍼센트 있다고 할때 그중에서 70퍼센트는 음악에, 20퍼센트는 내신 대비에, 10퍼센트 정도는 수능 대비에 사용하겠다는 큰 기준을 세웠다. 그리고 그 기준에 맞춰 기간별로 시간 계획을 수립했다.  

필자 또한 고교 시절 수능과 내신, 학생회나 동아리 등의 비교과 활동 그리고 논술 시험 대비 등을 모두 병행하면서 미리 정해 둔 기준 없이는 아무것도 제대로 해낼 수 없겠다는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수능 40퍼센트, 내신 40퍼센트, 비교과 활동 10퍼센트, 면접과 논술 대비 10퍼센트라는 큰 기준을 세운 뒤 철저히 시간을 나눠 활용했다. 이로부터 흔들림 없이 네 가지 목표를 모두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하나의 목표만을 위해 집중하는 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이 하나의 목표에만 집중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플랜 B, 플랜 C를 당연히 세우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민 없이 100퍼센트 집중력을 발휘하는 노력을 이뤄 내기 위해서는 각각의 목표에 대해 얼마만큼의 시간과 에너지를 들일 것인지 큰 기준을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각각의 목표에 철저히 집중하라!  
오현민 마스터는 여러 목표를 동시에 이루기 위한 또 다른 핵심은 각각의 목표에 철저히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두 가지를 병행하면 시간이 부족합니다. 적은 양이라도 확실하게 해야 하며, 많이 보는 것보다 한 번 보더라도 제대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뭘 하든 그 시간에 최대한의 집중력을 쏟아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덕분에 오현민 마스터는 하루 평균 한두 시간 정도 공부하면서도 영어 1등급, 국어 2등급, 내신 전교 1등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그가 집중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은 공간별로 해야 할 일을 철저히 나누는 것이었다.  

우선 공부하는 곳과 악기 연주를 연습하는 곳 그리고 쉬는 곳을 철저히 구분했다. 연습실을 제외한 학교의 모든 공간은 오현민 마스터에게 공부하는 곳이다. 그곳에서의 시간은 오로지 공부만을 위한 시간이었다.   

학교 교실과 자습실에서는 연습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철저히 공부에만 집중했다. 그는 시험 기간이면 반드시 학교에 남아 공부를 했다. 학교에 남아 모르는 게 생기면 선생님께 바로 질문을 할 수있고 집에서는 최대한 연주 연습에만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반면, 연습실에는 아예 공부 거리를 들고 가지 않았다. 연습실에 들어가서는 오직 비올라 연습에만 몰입했다. 혹시라도 집에서 공부해야 할 때를 대비해 그는 집에서도 공부하는 공간과 연습하는 공간을 구분했다. 공부는 오직 식탁에서만, 연습은 방에서만 함으로써 각각의 공간에서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 공간에서 하나만 꾸준히 하다 보니, 다른 걸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사라지고 오직 지금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한 공간에서의 익숙한 느낌이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처럼 한 공간에서 하나씩 꾸준히 해 나가면 몸과 머리가 그에 적응하게 마련이다. 그 공간에 있으면 원래 해 왔던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준비를 무의식적으로 하고 자연스레 집중력도 높아진다.  

오현민 마스터에게는 집이나 학교 외의 공간에서도 공간별로 해야 할 일을 정하는 것이 습관처럼 몸에 배었다. 고교 시절 일정이 많은 날은 하루에 강남과 강북, 강서를 모두 돌았다. 집은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목동, 학교는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경복궁 근처, 레슨을 받는 곳은 강남역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동을 많이 하는 날에는 자동차와 대중교통에서 보내는 시간만 해도 두세 시간이 넘었다. 구간별로 이동하는 시간에도 오현민 마스터는 작은 목표들을 미리 정해 두었다.  

“저는 공간과 시간대에 따라 작은 목표들이 모두 정해져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이걸 해결하겠다, 학교에서는 이걸 해결하겠다, 집에서는 이걸 해내겠다. 시간별로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는 것에서 한 발짝 더 나가서 공간별로도 덧붙이니 정해 둔 목표에 훨씬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학교가 끝나고 강남으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는,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보다 전날 새롭게 공부한 내용을 반복해서 읽거나 암기하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무거운 악기를 들고 다녀야 해서 뭔가를 쓰면서 공부할 수 없었기 때문에 빠르게 눈으로만 훑어볼 수 있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기 때문이다.  

레슨을 마치고 집에 가는 시간은 그날 레슨 받은 내용을 복습하는 데 활용했다. 집까지 가는 데 한 시간 정도가 걸리다 보니, 녹음해 둔 레슨 강의를 다시 듣고 정리해서 집에 오면 배운 내용을 바로 적용해 연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간을 나눠서 해야 할 것들을 반복하다 보니 일정한 리듬이 생겼어요. 하루하루 노력하는 것이 내일도, 모레도 더 지속될 수 있다는 느낌을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에다 공간을 덧붙여 목표와 계획을 세우니 여러 가지를 병행하면서도 오현민 마스터는 하루 일과를 조금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여러 목표를 잘 해내는 사람들은 결코 동시에 멀티태스킹을 잘하기 때문이 아니다. 

여러 목표 사이의 균형과 각각의 목표에 들이는 집중력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 그것이 모든 것을 해내는 이들의 비법이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는 사람, 이도저도 안 되는 사람의 차이는 그 한 끗 차이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공부 마스터 체크 포인트!   
□ 두 가지 이상의 목표를 병행할 때, 각각의 목표에 쓸 시간과 에너지를 상대
적인 비율로 나누어 본다.   
□ 두 가지 이상의 목표를 병행할 때, 각각의 목표에 익숙한 공간을 분리한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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