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공부에 대한 오해와 진실 [몰입공부법]
작성자 이진원 등록일 21.12.20 조회수 93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분량을 정하고, 그 시간은 몰입하고 집중한다
공부에 쏟는 절대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많은 학부모와 학생을 만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공부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한다. 학부모들은 ‘공부란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나름의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자녀가 본인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자녀의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도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학생들도 공부법 책에서 본 내용이나, ‘공신’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공부 방법에 맞춰서 쫓아가야 공부를 잘할 거라고 믿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방법 들은 모두 그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여 습관화한 것이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도리어 역효과가 날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공부에 대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오해를 살펴보자.


공부는 책상 앞에 앉아 조용히 하는 것이다?
조용한 곳에서 공부하면 더 잘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반드시 조용한 곳에서만 공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부는 조용한 환경뿐 아니라 시끄럽거나 산만한 환경에서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전철은 책 읽기에 안성맞춤이라 부족한 독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언제나 나는 책을 준비해서 그 시간에 책을 읽는다. 그러면 2~3일에 한 권 정도는 읽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전철이나 버스에서 책을 읽을 때 집중력이 더 높아지는 것을 경험했다. 몰입에 관한 이 책도 버스와 전철에서 목차와 기본 구성을 생각했다.시끄러운 환경에서 집중할 수 있는 학생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누구나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지 지만 몰입을 잘하는 학생은 훨씬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하므로 그 성과도 높을 수밖에 없다.

학습량이 많아야 공부를 잘한다?
2015 PISA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적은 높은 데 반해, 흥미도와 공부에 즐거움을 느끼는 정도가 OECD 회원국 평균 이하로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매번 검사가 있을 때마다 비슷하게 나오는 상황이다. 이는 학생들이 공부를 자발적으로 하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학습에 대한 동기와 끈기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억지로 공부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시키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으니까 학원이나 학교에서는 계속해서 학습량을 늘리려고 숙제를 많이 내주게 된다. 이것은 악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아령으로 근육을 키우는 방법은 조금씩 무게를 늘려가는 것이다. 물론 본인의 체력과 몸 상태를 보면서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매일 늘리면 된다. 공부할 때도 본인이 할 수 있는 분량보다 약간 많거나, 자기 실력보다 약간 어려운 문제가 적합하다.

공부할 분량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애당초 집중하기 힘들다. 따라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의 분량을 정하고, 그 시간만큼은 몰입하고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학습량도 중요하지만 그 시간에 집중할 수 있어야 공부의 능률이 오르고 그만큼 효과를 볼 수 있다. 공부를 끝마쳤을 때 만족감이나 보람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 공부는 오래갈 수 없다.

만족감과 보람은 집중도에 달려 있다. 몰입해서 한 공부라면 당연히 성취감을 느낄 것이다. 성취감은 자존감 향상으로 이어진다. 즉, 공부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공부 방법을 알아야 한다?
상담을 하다 보면 이렇게 얘기하는 학생을 많이 볼 수 있다.

"제가 공부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를 못하는 것 같아요.”

무슨 일이든 방법을 안다면 더 쉽게 잘할 수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무슨 일을 하든지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일을 많이 해봐야 한다.

야구 선수가 야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연습 시간 자체를 늘려야 하는 것과 같다. 일정한 시간을 훈련하다 보면 더 잘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다. 타격 자세를 교정한다든지, 팀플레이를 더 잘하기 위해 연습한다든지, 상대 투수에 대해 연구함으로써 좀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향상시킨다.

그런데 상담하면서 만나는 학생 대부분은 공부 방법에 대한 고민보다 공부하는 시간 자체를 늘려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을 힘들어하거나, 혼자서 책을 읽는 것이 몸에 배지 않아 집중이 안 되고, 책을 읽으면서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도 힘들다면, 우선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시간을 좀 더 늘려야 한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 방법도 중요하지만 공부에 쏟는 절대 시간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출처: 10대를 위한 몰입 공부법(성안당)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562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전글 “MZ세대 직업 가치관 변화… 성인남녀 79%, 조건 맞으면 ‘기술직’ 한다!”
다음글 진로소식지 드림레터 1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