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혼자 공부하기와 함께 공부하기 [공부가 되는 공부법]
작성자 이진원 등록일 21.11.29 조회수 168

-혼자 공부하는 '혼공'보다 함께 공부하는 '함공' 먼저 해야 
-함께 공부하는 학생, 이해·집중·사고·발표력 높게 나타나
-'집공', 학습 개념 확실하고 의지력 높아야  
-'학공', 경쟁의식·동기부여 필요할 때 선택  
-'도공', 리더-팀원 관계 중요해 

*사진 제공=인천교육청 
*사진 제공=인천교육청 

사례1
일제시대 판사의 신분으로 출가한 효봉 스님은 38세의 늦깎이로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5년 넘게 두루 다니며 수행했으나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참다운 깨달음을 얻고자 금강산 법기암 뒤 토굴로 들어갔다.

도를 깨치기 전에는 죽어도 토굴 밖으로 나오지 않으리라 맹세하고는 토굴벽을 막았다고 한다. 하루 한 끼의 식사로 연명하며 무서운 정진 끝에 마침내 득도得道해, 1년 6개월 만에 스스로 토굴 벽을 무너뜨리고 밖으로 나왔다. 

사례2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대구 운암고 3학년 강현규군이 고3 재학생 가운데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대구시교육청이 발표했다. 강군은 "꼭 필요한 과목만 사교육 도움을 받고, 모르는 문제는 두세 시간씩 물고 늘어져 스스로 답을 찾는 방법으로 공부했다"라고 말했다.

혼자 공부하는 '혼공'보다 함께 공부하는 '함공' 먼저 해야 
우리는 위와 같은 사례를 통해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효봉 스님은 이미 판사를 지낸 수재였습니다. 즉 더 이상 누군가의 지도가 필요 없는 공부의 달인인 것입니다. 또한 강군의 경우 스스로 답을 찾는 방법으로 공부하기 이전에 사교육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공부의 완성은 혼자서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부의 시작과 그 과정은 혼자서 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나 앞서 경험한 사람의 선행사례가 의도적이건 의도적이지 않건 많은 영향을 줍니다. 그 과정을 통해 효봉 스님과 강군은 공부의 완성을 혼자서 이룰 수 있었습니다.

공부의 시작점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혼공, 혼자 공부하기의 줄임말은 위험한 함정이면서 딜레마가 될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공부를 위해서, 학생들은 혼공보다는 함공, 함께 공부하기를 우선 실천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자기주도적 학습법을 스스로 깨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왜냐하면 공부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성장의 경험과 정보의 교류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혼자 공부하기에만 집착하는 것은 공부에 대한 또 다른 외부적인 스트레스를 늘리는 악수惡手를 두는 것입니다.

혼공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함공이 먼저 선행돼야 합니다. 공부를 배움에 있어서도 혼자서 공부하기로 배움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학교나 학원의 또래 집단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서 언어 습득을 할 수 있는 공부 환경에 노출돼야 합니다. 

함께 공부하는 학생, 이해·집중·사고·발표력 높게 나타나 
학교에서 홀로 독서하는 친구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독서의 습관은 형성돼 있으나, 친구들과 정보를 나누고 공유하는 것에는 수월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함공의 경험이 적기 때문입니다.  

함께 공부하고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학생의 경우는 전체적인 공부에서 요구하는 이해력, 집중력, 사고력, 발표력 등이 높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주로 혼공의 경험만 있는 학생의 경우는 이해력, 집중력은 높게 나타나지만, 사고력, 발표력은 다소 낮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함공이 선행된 학생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프로젝트나 모둠 발표 시간에 주도적인 리더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당연히 높은 과제 점수를 받습니다. 그에 비해서 혼공만 한 학생은 발표력이 떨어져 높은 과제 점수를 받기가 힘듭니다. 발표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함공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공부는 장소에 따라 집에서 공부하는 '집공',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하는 '학공', 도서관이나 카페에서 공부하는 '도공'의 3가지 스타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집공', 학습 개념 확실하고 의지력 높아야  
집공을 선호한다면 일단 가정의 공부환경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의 대화가 많고 행복한 가정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학생이 집에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집공은 어느 공부 스타일보다도 학습 개념이 확실하고 의지력이 높아야 합니다. 집공의 장점은 스스로가 학습계획을 세우고 관리하기 때문에 자신의 컨디션을 고려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비용과 시간 면에서 경제적입니다. 학교와 집을 오고 가는 시간, 친구들과 잡담을 나누는 시간, 학원비, 교통비, 간식비 등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의지와 결단력이 약하거나, 기초 개념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좋은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집에서 공부하더라도 함공을 해야 합니다. ‘먼저 집에서 자습으로 실력을 쌓은 다음 학원을 다니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지.’하는 생각은 말처럼 그리 쉽지 않습니다.

'학공', 경쟁의식·동기부여 필요할 때 선택  
학공은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다소의 경쟁의식과 동기부여가 필요한 학생들이 선택하면 좋습니다. 학생 자신이 시간 계획이나 진도관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선생님이 조력자로서 학생들의 공부를 컨트롤하고 지지 해줍니다. 즉 자신만의 힘으로 공부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공부 스타일입니다.

학공의 장점은 현장에서 친구나 선생님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 있고, 단체로 하는 공부이다 보니 잠재적 경쟁의식과 그로 인한 동기 부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상호 간에 설명하기, 대화하기가 없는 학공은 효과가 떨어집니다. 함공을 기본으로 학공이 이루어져야 학습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도공', 리더-팀원 관계 중요해 
도공은 도서실이나 카페와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는 방식의 공부법입니다. 최근에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도서관의 경우는 모둠 과제에 대한 다양한 참고 자료를 수집하는 계획 단계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카페의 경우는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대화와 자료를 자유롭게 공유하며 공부할 수 있는 공동 프로젝트 진행과 검토 단계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이처럼 도공은 팀의 리더와 팀원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도공의 장점은 정보 교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보고서나 공부의 질적 수준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부에 대한 목표의식과 협동심, 리더십이 부족할 경우 공부의 방향성을 잃어 시간만 허비하는 극단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공의 경우는 공부의 출발점부터 함공에서 요구하는 리더십과 배려가 바탕이 돼야 보다 효율적입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564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전글 공부 가성비 높이는 ‘단단한 루틴’ 만들기! [상위 1% 학습법]
다음글 고1·2 내신 영향력 급상승…'고3 때 열심히 해야지' 안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