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들에 우선순위 정하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삶을 통해 변화하는 가치관

소중한 것들에 우선순위 정하기  
여러분은 가치관(價値觀)이 있는가? 그렇다면 여러분을 지배하는 가치, 인생에서 가장 우선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그 가치관은 과연 올바른가?  

가치관이란 ‘가치에 대한 관점, 나아가 세계나 사상에 대해 가지는 평가의 근본적 태도’를 의미한다. 또한 ‘값어치 없는 사람, 가치 없는 인간’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치관에는 ‘값어치’라는 뜻이 있다.  

즉, 무언가를 가치 있게 생각한다는 건 그것을 값어치 있게 여긴다는 뜻이다. 나아가 우리가 아끼는 모든 것들을 가치관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우리는 저마다 가치관이 다르다. 자라온 가정, 환경, 교육, 만남, 재능, 관심사, 타고난 성격과 기질, 성향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경험 등의 다양한 요소가 가치관 형성에 개입한다. 이런 과정에서 자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게 됐는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가치관은 기본적으로 우리 마음의 법칙을 의미하는데, 여기에 우선순위를 정해두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정작 자신의 가치관이 뭔지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있다 해도 분명치 않고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는 우선순위도 없다. 이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에 순서가 없다면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생각하는 것들  
여러분은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말할 수 있는가?  지금부터 빈 공간에 ‘사랑, 행복, 건강, 직업, 지위, 존중,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인정, 영적인 평화, 사회적 성취, 경제적 부의 성취’등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떠오르는 대로 기록해 보자.  

다 기록했다면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에서 나오는 앤서니 라빈스이 추구하는 가치를 보며 나의 가치관 샘플을 참조해 보자.  

어떤가? 자신이 적은 가치와 차이가 있다고 해도 상관없다. 각자의 가치관은 다를 수밖에 없다. 가치관을 수립한 다음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이제 위의 질문들을 참조해서 삭제할 가치관은 과감히 삭제하고, 추가할 내용은 추가해 보자. 그리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순서대로 다시 정리해 보자.  

이 과정을 위해서는 처음부터 적어도 열 가지 정도의 가치관을 기록해 보면 좋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삶을 통해 변화하는 가치관  
가치관과 관련해 중요한 사실이 또 하나 있다. 가치관도 폭넓은 인생 경험 속에서 더 풍요로워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정기적으로 검토하는 게 중요하다. 젊을 때는 돈이 최우선 가치일 수 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그 가치가 바뀌기도 한다.  

사실 나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보니 맹목적으로 돈을 따라 다닌 적이 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음을 깨달으며 삶이 바뀌었다. 다른 가치도 마찬가지로 바뀔 수 있다. 정기적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검토하면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둔 우선 가치관은 우리가 혼란스러울 때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훌륭한 나침반이 된다.

그렇게 가치관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자아실현’을 최상위 가치관으로 세웠다. 자아실현(自我實現, Self-realization)이란 ‘하나의 가능성으로 잠재된 자아의 본질을 완전히 실현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교육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대상이자 윤리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삶을 자아실현을 위한 과정이라 했으며, 인간 본질을 합리성에서 찾았다. 사람은 합리성을 최대한으로 발휘함으로써 궁극적 목적인 행복에 이른다는 것이다.  

나아가 사회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잠재적 가능성을 창조적으로 발휘하고 실현하는 일을 ‘생산성’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여기서 생산성이란 창조성과 같은 의미다. 욕구 5단계설로 유명한 심리학자 아브라함 매슬로도 성장 동기가 계속 충족될 수 있는 것은 자아실현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의 교육학자 T. 브라멜드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을 자아실현으로 보았다.  이처럼 인간은 잠재적 가능성을 타고 나며, 그것을 실현하려는 본능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 윤리와 교육의 목적도 바로 이 자아실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는 한 개인이 자신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자아의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좀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려면 자아실현을 초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욕구 5단계설에서 자아실현 욕구를 가장 꼭대기에 올려놓았던 매슬로조차도 말년에 인생 최고 경험은 ‘자아실현’이 아닌 ‘자기초월’이라고 했다.

즉, 자아보다 더 높은 목적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인생의 우선 가치는 삶의 시야가 넓어질수록 더 고귀하고 훌륭해질 수 있다. 그렇게 숙고하며 세운 가치관은 쉽게 변하지 않는 힘이 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 가치관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성장시켜 나갈지 살피는 과정은 인간답게 살기 위해 거쳐야 할 중요한 관문이다.  

- 이 기사는 '나침반 36.5도' [진로나침반]에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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