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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으로 수능 적응력 키우는 법!
작성자 이진원 등록일 21.05.26 조회수 78

-'공통과목+선택과목’ 새로운 체제…과목 선택에 주의해야
-새로운 점수 산출방식, 미적분 기하 조정점수 높을 듯
-6월 모평, 선택과목 변경의 마지막 기회
-EBS 연계율 50% 체감 연계율은 70%로 유지
-제2외국어·한문 난도, 평이할 것으로 예상

6월 모의평가가 6월 3일 수요일에 실시된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그 해 수능의 출제 경향 및 난이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또한 재학생, 재수생이 모두 응시할 수 있는 첫 시험이므로 보다 정확한 자신의 위치와 성적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와 같은 내용은 예년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올해는 수능시험의 체제가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바뀐 첫해여서 눈여겨 볼 점이 많다. 

올해도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것은 지난해와 같으나 지난해와는 달리 등교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2021학년도 4만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미등록 사태학령 인구 감소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6월 모평은 이런 상황 속에서 치러질 2022학년도 대입의 중요한 가늠자가 되는 시험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로 관심이 집중되는 이번 6월 모평의 의미와 활용 전략에 대해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와 함께 알아본다.

'공통과목+선택과목’ 새로운 체제…과목 선택에 주의해야  
이번 6월 모의평가는 ‘공통과목+선택과목’이라는 새로운 체제에서 실시된다. 요약하면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를 반영해 수능에서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고 국어·수학·직업 탐구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가 도입된다.

사회·과학 탐구영역에도 원칙적으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영어와 한국사처럼 절대평가로 바뀌었다. EBS 교재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돼 영어 등에서 직접 연계방식이 사라진다.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고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권을 주는 의미로 ‘공통과목+선택과목’을 도입했다. 하지만 실제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정시·수시 모집에 있어서 수학과 과학탐구에 필수과목을 지정하는 경우가 50-60여 개 대학에 이르니 과목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새로운 점수 산출방식, 미적분 기하 조정점수 높을 듯  
새로운 체제에서는 국어·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의 산출방식이 달라진다. 선택과목의 조정된 점수와 공통과목 점수를 별도의 산출 공식을 이용해 표준점수를 제공한다. 즉, 동일한 선택과목을 선택한 집단의 공통과목의 성적을 고려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하고 공통과목과 합산해 표준점수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선택과목의 서로 다른 난이도와 선택 집단에 따른 점수 산출의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한다. 하지만 결국 선택과목별 유·불리는 완전히 해소되지가 않고 현재 ‘문과 불리’의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다.

입시현장에서는 ‘문과 불리’ 소문이 무성하다. 수학영역을 예로 들면 이유를 이해하기 쉽다.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하는 학생(주로 이과)들의 집단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학생(주로 문과)들의 집단보다 수학을 더 잘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선택과목 조정 원점수도 높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조정점수를 산출하는 데에는 선택과목 집단별 공통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 선택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에 어느 과목의 선택과목 조정 원점수가 높을지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3,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나타났듯이 미적분이나 기하 선택자들의 조정점수가 높을 확률은 크다. 

6월 모평, 선택과목 변경의 마지막 기회  
첫 번째는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이다. 교육부 및 평가원의 입장에서 지난 2021 대비 6월 모평의 최고의 관심사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점수 격차였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라고 판단된다.수험생들의 입장에서도 이번 6월 모의평가가 사실상 선택과목 변경의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선택과목별 유·불리는 매우 예민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입시 업계의 전망공통과목의 난이도는 다소 변별력이 있도록, 선택과목은 무난하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도 평가원은 이번 6월 모평을 출제하면서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막기 위해 엄청 노력했을 가능성이 크다. 

EBS 연계율 50% 체감 연계율은 70%로 유지  
두 번째는 EBS 연계율 50% 하향 조정의 결과이다. 이로 인해 직접연계가 사라지는 등 연계의 방식 변화가 관심사이다.

평가원은 최근 사교육 확대를 우려하며 EBS 연계 정책의 취지를 살리고 학생들의 체감 연계율은 최대한 유지할 수 있게 애쓰겠다고 밝혔다. 70%에서 50%로 낮아진 연계율과 어떻게 관련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계율은 50%로 낮추면서 체감 연계율은 70%로 유지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제2외국어·한문 난도, 평이할 것으로 예상  
세 번째는 시험의 전반적인 난이도 문제이다. 앞서 이야기한 바처럼 선택과목별 난이도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난이도도 큰 관심사이다. 평가원의 입장은 늘 그렇듯이 예년의 난이도 기조를 유지한다고 했다.

특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는 제2외국어·한문의 과목별 난이도 문제이다. 현재 대학에서는 그간 해 왔던 제2외국어·한문의 탐구 대체를 축소하는 추세이다. 이로 인해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응시 인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각 과목별로 평이한 난도로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출제진 입장에서는 그래야 수험생들이 해당 과목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회·과학 탐구에서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를 없애려는 노력은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계속되리라고 본다. 6월 모의평가의 난이도와 실제 수능의 난이도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6월 모평 결과, 공개될까  
네 번째는 이번 6월 모평의 채점결과 데이터의 공개 여부이다. 수학영역 선택과목 조정점수 산출방식과 관련해 수험생들은 문과 불리를 외치고 있고, 평가원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모의평가나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채점 데이터를 공개해 선택과목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입장이다. 지난 3, 4월 학평에서는 교육당국이 공개하지 않았다.

수험생들이 공개를 원하는 데이터는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선택과목 집단별 공통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 선택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 등이다. 이는 수험생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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