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종전의 자체변환점수 아닌 표준점수 그대로 탐구과목 반영 -과탐 과목 선택 시 동일과목 I, II '비허용' 대학 크게 늘어 -수학-미적분/기하, 탐구-과탐 선택한 대학 늘어
*사진 제공=대전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2 수능 기본계획을 3월 16일 발표했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 국어 및 수학 공통 + 선택과목 시행, 제2외국어 과목 절대평가 실시, EBS 수능 연계율 50% 등은 예고된 사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험생들이 꼭 알아야 할 '2022 대입 주요 대학별 수능 과목 선택에 따른 세부적인 제한 조건'과 '수험생들이 수학 및 탐구 영역 선택 시 유의할 점'을 정리했다.
서울대, 종전의 자체변환점수 아닌 표준점수 그대로 탐구과목 반영 서울대는 2022 대입 정시 수능의 탐구 과목 점수 반영에서 종전의 자체 변환표준점수가 아닌, 수능 성적표에 기재된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한다. 2005 수능부터 2021 수능까지 서울대는 탐구 과목만큼은 과목별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완화하기 위해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해왔다.
하지만 2022 대입 정시부터는 탐구 과목도 국어, 수학과 마찬가지로 수능 성적표에 기재된 표준점수를 날 것 그대로 반영한다. 이에 따라 과목별 난이도와 수험생들의 성적 분포에 따라 만점자 표준점수 등이 크게 차이 날 수 있는데,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이점에 유의해 과목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난이도를 예측할 수 없으므로 절대적인 선택 조건은 없다고 봐야 한다. 다만 상위권 수험생이 선택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면, 응시자가 많거나 난이도가 높은 과목, 지원자 수준이 낮은 과목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에서는 사회문화, 한국지리, 윤리와 사상, 생활과 윤리 등이, 과학탐구에서는 II과목 선택이 필요한 조건에서 지구과학I + 생명과학II, 생명과학I + 지구과학II, 화학I + 생명과학II/지구과학II, 물리I + 지구과학II/생명과학II 등이 가능하다.
과탐 과목 선택 시 동일과목 I, II '비허용' 대학 크게 늘어 2021 대입 정시에서는 자연계열에서 수능 과탐 과목 선택에서 지정 제한이 따른 대학은 서울대와 연세대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2 대입 수능에서는 자연계열에서 동일 과목 I, II를 허용하지 않는 대학이 서울대, 연세대를 포함해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등으로 늘어났다. 연세대(미래) 의예과, 울산대 의예과 등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서울대를 제외하면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은 물리학I, 화학I, 생명과학I, 지구과학I 4과목 중 서로 다른 I, I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특히, 동일 과목 I, II 제한이 이번 입시부터 적용되므로 이들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절대 유의해야 한다.
반면에한양대는 과탐 선택에 따른 제한은 없지만 II과목 선택시 3%의 가산점이 부여되고, 서울시립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등은 과탐 선택시 제한은 없다.
수학-미적분/기하, 탐구-과탐 선택한 대학 늘어 예를 들어 국민대 자연계열은 2021 대입 정시에서 수학은 가/나형, 탐구는 과탐을 반영해 수학 나형+과탐 지원이 가능했는데, 2022 대입 정시부터는 수학은 미적분/기하, 탐구는 과탐을 지정했기 때문에 주의가 따른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전반적으로 서울 주요 대학과 지역거점국립대 자연계열의 대부분, 의치한수약 계열 등은 수학은 미적분/기하, 탐구는 과탐을 지정하고 있으므로 자연계열 중위권 이상 수험생들은 이들 과목 선택이 불가피하다." 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