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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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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자살예방 뉴스레터 5월호
작성자 김경임 등록일 17.04.28 조회수 468

 

청소년기가 되면 삶에서 친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중요해집니다. 학교에서 친구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심이 생기면서 또래와의 유대감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친구관계가 바탕이 되어야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고, 학교생활에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17세 번째 뉴스레터에서는 자녀가 친구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과 따돌림을 당할 경우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청소년기에는 학업 부담이 늘어나면서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청소년기에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게 노는 시간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자녀가 친구와 보내는 시간을 의미 없는 시간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존중해 주세요.

평소에 자녀의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세요. 누구와 친한지, 친구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물어봐주세요. 그러나 청소년인 자녀가 부모님께 이런 이야기를 자세히 하는 것을 불편해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자녀가 이야기하기 싫어한다면 아이를 다그치기 보다는 부모가 자녀의 생활에 관심이 있음을 표현해 주세요.

고마운 마음은 생각만 하지 말고 밖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단체 활동을 할 때에는 결과만 신경 쓰기보다는 과정을 같이 하는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도록 해 주세요.

친구들과 지내다보면 말이나 행동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친구가 기분 나쁘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친한 친구사이라 해도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되면 상대방에게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평소 부모님이 실수를 했을 때 자녀들 앞에서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자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자녀가 또래 사이에서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겪고 있지 않은지 항상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자녀가 친구관계의 어려움을 먼저 표현하면 잘 들어주세요. 해결방법을 제시해주지 않더라도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괜찮다고 이야기하더라도 너에게 힘든 일이 있을 때 언제든 들어 줄 준비가 되어 있어라고 표현해 주세요.

 

만일 자녀가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다음과 같이 해 보세요.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따뜻하고 명확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하고 싶은지, 어떤 방법을 취해봤는지 자녀에게 물어보세요.

아이가 맞서 직접 싸우기보다는 주변의 도움을 구하도록 알려 주세요.

학교 담임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학교 폭력을 알리는 것은 약하거나 비겁한 것이 아님을 말해주세요.

자녀가 우울해 보이거나, 등교를 거부하거나,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면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더 당당하게 자기주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내 자녀도 다른 친구를 괴롭히는 말과 행동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때리고 욕하는 행동 뿐만 아니라 무시하고 놀리는 말 등은 모두 폭력과 같은 행동임을 알려주세요. 또한 직접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더라도 따돌리는 무리와 어울리고 동조하는 것만으로도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주의시켜야 합니다.

만일 내 자녀가 가해자라고 생각이 된다면 즉시 담임 선생님께 알리고 가해 행동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가해자 스스로가 이전에 학교 폭력/따돌림의 피해자였거나, 우울, 분노 조절의 어려움 등의 정신건강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해 행동이 지속된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의 행동에 대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20175월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장

 

본 뉴스레터는 교육부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 의뢰하여 제작한 자녀 사랑하기” 3호이며, 10회에 걸쳐 가정으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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