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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 친구에게
작성자 송명숙 등록일 20.11.05 조회수 93

익명이 에게 - 익명이에게 3학년 1반 00이 씀.

안녕, 내 친구 익명아. 우리가 알고 지낸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네. 내 친구 익명아. 내가 너에게 편지를 쓰고자 하는 이유는 너가 담배를 피우기 때문이다. 내가 너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강요할 수 없지만 나는 니가 정말 진지하게 담배를 끊으면 좋겠어. 언제나 너와 전화하면서 담배를 필 때나 같이 있을 때마다 조금씩 나는 담배 냄새, 하도 담배를 많이 피우다보니 손에서 나는 담배 냄새, 솔직히 너무 싫다. 너가 담배를 피고 나랑 얘기할 때도 내가 옷으로 코를 가리는 걸 싫어해서 그렇게 하는 거라 생각 안 하는 건 알지만 언젠가 오해가 생길 수 있는 거고, 우리가 서로 오해가 생기지 않게 서로 조심하자라는 얘기야.

처음에 널 만날 땐 밝고 담배도 피지 않고 운동하면서 나랑 놀던 게 엊그제 같은 데, 이제 운동도 많이 안하고 담배를 많이 피는 게 걱정스럽다. 나랑 통화할 때 담배피면서 기침을 심하게 할 때마다 언제 한 번 가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해. 담배를 피우다 보면 피부도 많이 안좋아지고 저번에는 거리가 많이 멀지 않았던 길도 힘들어하고 숨차서 제대로 쉬지 못했던 너를 보면 매일 내가 담배를 끊으라고 말을 하는 게 습관이 된 거 같아. 내가 이렇게 말해도 당장에 끊지 못할 거야. 지금 우리가 졸업하기에 시간이 많이 안 남았지만 지금이라도 끊어서 성인이 된 후 나중에 스포츠도 같이하고 나중에 난 술을 안 마시니까 같이 보충제에 닭가슴살 구워서 먹자. 간식으로 그치?...

주변 다른 친구들과 너에게 담배를 왜 피우냐고 물어보면 몇몇 애들은 스트레스 풀려고 담배를 피운다고 하더라. 너는 스트레스 받고 우울하고 그럴 때 피는지는 모르지만 스트레스나 우울해서 담배를 피는 거라면 당장 끊고 나랑 운동하고 놀자. 맨날 피곤하고 지친다고 운동을 안 한다 말고,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낮은 강도의 운동부터 시작해서 습관으로 만들고 나중에 본격적으로 쎄게 운동하자! 니가 담배를 진지하게 끊는다면 먹고 싶은 거 다 사줄 수 있어. 나한테 먹고 싶은 거 얻어먹고 싶으면 빨리 끊어. 나는 담배를 펴 본 적도 피울 생각을 해 본적도 없었기에 너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거 같아. 나는 너에게만 담배를 끊으라고 하진 않을 거 같아. 다른 내 친한 친구들도 전부 담배를 끊으라고 권장할 거고 담배를 끊게 시도를 계속하겠지만 일단은 너가 제일 우선이기 때문에 너에게 먼저 담배를 끊자고 말한 거 같아. 지금도 나에게 끊어야지 끊어야지 말만하지 말고 지금부터 실천하자. 나도 도와줄게.

니가 눈앞에서 담배를 밟아달라고 하면 밟아줄 수 있고, 멀리 던져달라면 멀리 던지는 것도 언제든지 가능해. 이제 1년 동안 끊어야지, 끊어야지말 했으니까 이젠 평생동안 담배를 끊자. 주변에 아직 담배 피우다 병원에 갔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내 주변인들 중에 누가 갑자기 담배 문제로 병원에 갈지 모르는 일이고 그게 니가 아닐거라는 보장도 없잖아. 그러니까 무조건 담배를 끊자! , 혹시라도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면 언제든지 먹고 싶은 거 말해. 언제든지 맛있는 거 사주러 달려갈 게 알았지?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익명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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