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강호항공고, 정비사 양성기관 인증

   군 특성화고교로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고창강호항공고(교장 강인숙)가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정비사 양성교육기관으로 인증 받았다. 
   이는 최근 항공업계의 활황으로 부족해진 항공정비사 양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국토부가 승인한 3+2년 학제로 이 학교에서 3년 과정을 이수하고 2년은 공군 또는 항공정비사 과정이 있는 대학교와 연계해 교육시키며 커리큘럼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연방항공국(FAA)의 표준에 맞게 편성하여 운영한다. 
   이에 따라 강호항공고는 부설 항공기술교육원을 설립해 항공 정비에 관한 국가고급인력 육성은 물론 학교위상까지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항공정비사는 항공기 정비뿐 아니라 장비 ,부품 등 항공기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 일명 면장으로도 불린다. 
   면장제도는 국제적 공인 면허로 취득 시 각 항공사를 비롯해 항공제조업체, 육해공 부사관, 정부기관, 군무원, 경찰, 산림청, 소방청 등 항공기 수요가 있는 다양한 업체로 진출이 가능하다. 
    학교 관계자는 “정비사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항공법규, 항공역학 등 이론 1350시간, 실기 2271시간 등 3625시간을 이수해야 한다”며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을 이론 1378시간, 실기 1026시간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학교에서 부족한 실기시간을 실무업체에서 이수하면 면장 취득조건을 충족하게 된다”고 전했다.

 강인숙 교장은 “재학생들은 상대로 1인 3종의 항공정비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해 1354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정비사 양성 교육기관지정으로 항공업계가 요구하는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한 항공정비사를 육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