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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문체험학습 지리산 A조 둘째날 (3가족)
작성자 유경숙 등록일 24.05.29 조회수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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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문체험학습 지리산 A조(3가족) 

A조 둘째날

지평선이 아닌 하늘 아래 첫째 산장인 장터목 대피소에서 맞이한 아침은 새소리의 지저귐에 눈을 뜨게 만든게 아니고 옆에서 우렁차게 코 골던 친구덕분에 일어나게 되었다. 

첫날의 힘든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맞이한 둘째날은 말끔히 피곤을 날리고 올라갈 천왕봉에 대한 기대감으로 빛나는 햇살이 더욱 빛나보였다. 아침식사로 뜨끈한 국물과 고슬고슬한 밥을 차려내니 한국인의 밥심이 그대로 채워져서 천왕봉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

식사후 정리를 하고 난 뒤 45리터 배낭은 내려놓고 천왕봉으로 출발하니 발걸음이 무척 가벼워서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내년에는 배낭을 매고 천왕봉을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40여분을 걸어간 천왕봉은 역대급 화창하고 좋은 날씨덕분에, 같이 걸어가는 아이들덕분에 하나 둘 셋하자마자 천왕봉이 짠 하고 나타났다.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추억을 남기고 다시 장터목으로 오니 반가운 B조가 기다리고 있었다.

B조 아이들도 쌩쌩하고 웃음 가득한 얼굴로 우리를 맞이하며 어제 있었던 일을 조잘조잘 이야기해줬다. 점심은 우리의 영원한 소울푸드 라면이라서 후루룩 맛좋은 라면을 입안으로 넣고 정리까지 깔끔하게 해낸 다음 오늘 머물 세석 대피소를 향해 갔다.

가족별로 운행하면서 굽이굽이 펼쳐진 지리산의 능선을 바라보며 흐르는 땀을 바람에 실려보냈다. 어제 등산으로 다들 마스터가 되었는지 너무 쉽게 촛대봉까지 걸어갔다. 거기서 쉴멍하며 조별활동을 하고 세석 평원에 자리잡은 대피소로 왔다. 여유있게 도착해서 다들 쉬었다가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거의 우리만 쓰는 분위기여서 굉장히 여유있게 취사장에서 요리하고, 레스토랑 온 것 같은 분위기였다. 

다들 식사를 하고 정리까지 마친 뒤 대피소 안에 들어와서 하루를 정리했다.

천왕봉에 올라와서 뿌듯했을 1학년, 챙겨주고 도와주는 2학년, 든든한 리더십을 발휘한 3학년 참 멋졌다.

그리고 A조 대장 강상호 쌤, 퐈이팅 넘치게 이끌어준 안혜림 쌤, 따뜻하게 챙겨준 김수연 쌤 다들 고생했습니다.

사고없이 무사히 천왕봉까지 다녀온 A조, 내일 무사히 내려가 모두 만나길 고대합니다.

이상 함께한 홍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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