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첫째날 산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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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상욱 | 등록일 | 24.05.28 | 조회수 | 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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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기다렸다”라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 정도로 기다렸던 산행이다. 4월, 14키로 하루나들이, 5월 들어 본격적인 두번의 취사 훈련, 체력훈련, 안전교육 등 쉴새없이 지리산을 가기 위한 훈련은 계속되었다. 사실 지리산은 우리학교의 자랑일만큼 학생들도 자부심이 강하다. 지리산 산행과 도보를 통해 자력양성, 공동체 의식 함양, 대자연 사랑이라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어제 월요일은 산행 부식과 간식을 구입하고, 학습할 내용을 준비하여 발표하였으며, 오후에는 배낭 짐을 꾸렸다. 그리고 오늘.. 오늘 아침, 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진다. 학교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고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여, 짐을 다시 정비하여 출발을 하였다. 코로나 종식으로 작년에 3년만에 지리산 산악등반이 다시 재개하였더니, 부족한 체력과 시간으로 전체적으로 일정이 느려져서 올해는 출발시간과 쉬는 시간 등을 줄여서 운행을 했다. B조는 남학생 21명, 여학생 16명, 남교사 2명, 여교사 2명, 그리고 안전대원 2명으로 운행을하였다. 8시 20분 학교를 출발하여, 경남 산청의 거림골 주차장에 10시 50분 도착했다. 태양은 적당히 따뜻하고, 바람은 선선히 불어왔으며, 그늘진 나무밑은 시원함이 밀려오는 정말 좋은 날씨였다. 가방을 정돈하고, 대열을 맞춰 11시 20분 출발하여 시원한 계곡 옆에 11시 45분 도착하여 맛있는 주먹밥 도시락을 먹었다. 1학년 여학생이 어지러움증 현상이 나타났으나 점심 식사 후, 조금 더 걸어보기로 했는데, 한 30분쯤 더 걷다 증상이 다시 나타나서 부모님과 상의 후, C조 도보조로 이동하였다. 12시 20분 다시 출발하여, 50분 등반, 10분 휴식을 하다가, 경사가 깊은 곳에 오면 30분 등산, 10분 휴식을 반복하면서 3시 30분에 세석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자신의 배낭도 무거우실텐데, 오르는 길에 힘들어하던 1,2학년 학생의 배낭을 들춰메고 오르시는 2학년 다* 아버지, 승* 아버지, *미 아버지, 채* 아버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4시 정도에 후미에 있던 여섯명의 학생들도 이상없이 합류하여 취사를 진행하였다. 첫날 저녁은 고기를 먹을 수 있기에 4,5,6가족 모두 고기를 준비해서 배불리 먹었다. 4가족은 삼겹살에 차돌된장찌개, 5가족은 간장양념돼지고기, 양념돼지고기 볶음과 차돌된장찌개, 6가족은 간장양념돼지고기와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먹었다. 다들 이른 도착으로 쌀을 한 30분정도 물에 불릴수가 있어서 밥은 정말 최고로 잘되었고, 모든 음식이 맛있었다. 하지만, 세제를 쓸수없는 설거지는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학교에서는 세제와 수세미로 깨끗이 씻을 수 있지만, 여기에서는 사용금지이다. 더욱이 삼겹살 등 기름이 많은 날이어서 밀가루 세척이 서툰 상황에서 물까지 껴얹으니 난리가 났습니다.^^ 화장지로 먼저 최대한 기름기 제거 후에 밀가루 등을 써서, 마지막에 물로 세척해야하는데 말이지요. 한가지 또 배우고 내일은 더 잘할겁니다. 덕분에 화장지 한통을 다쓴 조가 나오고, 물티슈가 바닥입니다. 쓰레기 지퍼백이 한끼임에도 한가득.ㅠㅠ 식사후, 양치도 치솔에 소금을 이용하여 진행하였는데, 2,3학년은 경험이 있어서 괜찮은데, 1학년 반응이 달다는둥, 괜찮다는둥, 쓰다는 둥, 천차만별이네요. 지금은 대피소에서 마음일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아홉시 소등이어서 일찍 마무리하고 잡니다. 내일 6시 30분 기상, 취사, 취식 후에 9시에 장터목 대피소로 갑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지리산 천왕봉을 가게 됩니다. 내일도 무사히 천왕봉을 오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조 담당교사 정상욱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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