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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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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반 | 2-1 열번째 학급일지입니다.
작성자 최*언 등록일 17.12.06 조회수 97

그동안 계속 쓰다가 지워지고를 반복하고, 말을 끝맺지 못해서 오늘은 꼭 끝 맺겠다고 다짐하고 씁니다.

오늘 거의 처음으로 1반과 2반이 함께 모여 회의를 했는데요. 시험기간이 코앞(18일에 시험)으로 다가와서 다음주부터 방과후를 진행하지 않고 일곱시부터 도서관이나 기숙사에서 사유와 사색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어디에서 할 지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숙사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찜질방처럼 따뜻한 방에 대부분 매료되어 잠이 들게됩니다. 그래서 저는 도서관에서 사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시험기간이니 이번 귀가에 다들 열심히 하길 바랍니다.

두번째 주제로, 오늘 점심에 치즈돈까스와 스프, 각종 야채와 쉬림프 크림 파스타가 나왔는데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고나서, 마지막에 스프를 먹고 있는데, 땅콩맛이 났습니다. 저는 원래 이런 맛인가보다 하고 먹은다음 나가려는데, 스프가 조금 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문제는 그 상황에서 식당엄마들 앞에서 아뭐야 이거 탄거였어 하는 식으로 부정적인 말을 했습니다..... 말은 정말 조심해야되는데...많은 학생들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 엄마들께 죄송했습니다. 지평선 5년 살면서 처음 일어난 일인데 과민반응한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앞으로는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식당엄마들께 감사해야겠습니다.

(귤껍질이 돌아다니는 얘기도 나눴어요)

요즘 사사시간에 눈이 자주 옵니다. 저희는 신이나서 창문을 열고 스탠드로 창밖을 비추며 눈 구경을 했습니다. 잠시 뒤에 사감선생님께 혼나고 다시 공부를 했지만요.. 이경훈 학생은 오늘 밤새서 공부하고 내일 일찍 일어나서 눈싸움을 하자고 했지만, 밤을 새지도 못했고, 일찍 일어나지도 못했습니다.

날이 춥습니다. 연화관(여고 기숙사)은 잘 모르겠지만, 남고 기숙사는 긴 복도에 방이 하나,하나 붙어 있습니다. 방은 따뜻하지만 독서대가 있는 복도는 바깥과 온도가 거의 비슷합니다. 수면양말이 필요할 듯 합니다.

벌써 열개나 썼는데, 읽다보니 개인이 쓰는 일기 같습니다. 조금 객관성을 가지고 써야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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