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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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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반 | 2017년 3월 7일 화요일 아침
작성자 김*일 등록일 17.03.07 조회수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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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7일 화요일 아침에 눈이 많이 와서.. 다시금 겨울인 듯...

0913

아침부터 글을 씁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와서 조금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보다 일찍 학교에 와 아이들 기숙사를 살펴보았습니다.

여학생 기숙사는 살펴볼 수 없었지만...

남학생 기숙사를 살펴보니... 아이들은 따뜻하게 잠을 잤다고 합니다.

아침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에...

몇 가지 아이들의 서류를 확인하고...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낯선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게 어려운 일이라고...

그러면서 저의 경험들을 이야기해주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지평선중학교에서 진학한 아이들도 나름 힘든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 아이들이 힘들고 어려워하는 것을 정리하자면...

낯선 공간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

중학생이 아니라 고등학생이라는 이젠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해야 한다는 중압감....

그에 따른 자신의 학습에 대한 걱정...

그러므로 자신의 미래 직업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자신...

아이들에게 지난 금요일 저를 소개합니다.”라는 설문지를 돌렸습니다.

아이들이 하나 둘 써서 내는데...

마지막에 담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는 칸이 있는데...

아직까지 제 머릿속에 남아 있는 질문이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주말에 학원을 다니는데... 저도 가야 하는 것일까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

맞다! 틀리다! 옳다! 그르다! 의 이분법적 생각이 아니라...

고민하게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 말에 제 스스로 제게 질문을 합니다.

왜 공부를 하는지

공부를 잘해서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좋은 대학, 원하는 과를 가는 게 무엇을 위하는 것인지

돈을 벌어서 무엇을 하는 것인지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얻어서 무엇을 하는 것인지

이런저런 생각의 꼬리가 이어지며...

그럼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행복이라는 게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어떤 게 행복이란 것을 느끼게 해 주고 공감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인지

.

.

.

생각에 생각을 더하며...

제 생각을 몇 자 적어 봅니다.

생각을 잠깐 밀어 두고...

업무처리를 오늘로 끝을 내고...

아이들과 시간을 더 가져야 하겠습니다.

사진은 아침 학교 풍경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 어떻게 자났나요 부탁하신 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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