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반 | 2017년 3월 6일 월요일 20시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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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일 | 등록일 | 17.03.06 | 조회수 |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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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년 3월 6일 월요일 바람이 싸늘하다 못해 추운 바람 속 햇볕이 약간...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어떻게 보면 오늘이 첫 학기의 첫 날입니다. 월요일...
아침 일찍 출근해서 남학생 기숙사로 들어 갔습니다. 아이들 방은 어떤지 사는 것은 어떤지... 아이들은 방이 뜨겁다고 합니다.
아침 교사 전체 회의가 끝나고 교실로 가 아이들을 만나 지난 주말에 어떻게 보냈는지를 물어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은 오전에 수업을 듣고... 저는 오후에 고3 수업을 하고...
종례시간에 아이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니... 한 녀석이 “선생님 우리 도스름(자기들끼리 쉬는 시간)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하는 것입니다. 흑흑흑 자기들끼리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표현이지요... 그래서 “흥칫뽕”하면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방과후 일 정리를 하려는 데.... 한 아이가 상담을 요구해서... 갑자기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학생인데... 학교 기숙사 생활이 답답하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아이는 하루 중 나름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저만의 시간이 필요한 아이인 듯합니다. 단체로 생활하는 기숙사 안에서는 저만의 시간을 갖기란 어렵죠.... 아이의 초등학교, 중학교 이야기를 다 들어주다보니.. 저녁 식사 때를 놓쳤습니다. 아이는 괜찮다고 하는데... 밥을 먹여야 할 것 같아... 김제 들판 라면집에 가 떡라면을 같이 간단하게 먹고 와서 다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는 무척이나 섬세하니 생각이 깊은 아이듯 합니다. 상황판단도 할 줄 알고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도 있는 아이였습니다.
중략
그래서 제게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몇 가지를 해주었습니다. 답답해하는 자신을 조금 옆에 두고, 자기 자신을 한 번 바라봤으면 한다. 스스로를 객관화함으로 무엇인가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러므로 답답함에 대해서 공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답한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답답해하는 자신을 한번 지켜보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낼 아침 다시 이야기를 하자고해서... 대략 2시간가량의 이야기를 일단락 짓고 다시 학교 일을 찾아 합니다.
지금 미술실에서 이런 저런 일들을 하는데... 우리 반 여학생 6명이 미술실에서 자리 잡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뭔가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일하는 제게... 한 아이가 “선생님 우린 상담 언제해요” 헉!! “알았어요 그런데 빨리 상담하고 싶은 가보지” 하니.. “뭐... 그런 것은 아니데... ” 키득키득...
제가 빨리 일을 처리하고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학교의 일 중 가장 많을 때가 3월입니다. 다음이 12월, 2월 이죠 이렇게 또 하루가 갑니다.
사진은 아침에 아이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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