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8일 수요일 아침 눈.... 하루종일 찬 바람....

#1

아침에 간단히 만나서 이야기를 했고...

바로 4시간 연속 미술 수업시간이었습니다.

미술시간에 진행 될 수행평가와 공동 재료비... 등등을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리고 매년 하는 아이들 한 명 한 명 사진을 찍었습니다.

1반 2반....

담임이다 보니... 수업시간에 반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그러다. 한 아이가 저를 챙겨줍니다.

주말 귀가 현황을 수요일 아침까지 내야 한다고... ^^

그래서 아이들과 주말 귀가 현황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2

오늘은 아이들 자료를 이름별로 정리하고 아이들이 원하는 상담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6명의 아이들과 상담을 조금 저녁 8시 40분까지 진행했습니다.

상담이 짧게 끝나는 아이가 있는 반면....

길어지는 아이도 이었습니다.

학교생활이 힘든 아이의 경우는 당연 길어졌습니다.

이 아이에게는 아이의 선택보다는 저의 의견을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아이의 현실 속에서 전학을 갔을 때의 상황과 여기 남아 있었을 때의 상황을 그려주었습니다. 아이가 얼마큼 느낄지는 모르지만...

되도록 공감 될 수 있게... 현실적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는 금요일 아침에 다시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습니다.

#3

6명의 상담 후 묘하니 제 생각과 같은 의견이 나오는 게 있습니다.

하나는.. 방과후 시간 때에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의견이 있었고..

또 하나는... 여학생들은 아직은 어색하지만... 나름 두루두루 친하게 지낸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남학생들은 조금 끼리끼리가 되어 가고 있고.... 한 학생에 대해서 조금 걱정이 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내일 저녁밥을 먹고 남학생들만 모여서...

저와 이야기를 할 생각입니다.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아이들과 서로 다름을 알고...

공감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4

6명의 상담 중 갑자기 한 명의 아이가 제게 묻습니다.

이번 대의원 선거를 나가는 데 공약으로 할 아이디어가 있냐고...

그래서 아이에게 학생 입장에서 어떤 학교를 만들고 싶은지를 먼저 추상적으로나마 생각하고 기준을 잡은 후 그에 따른 방향으로 현실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 지를 제도적으로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살고 있는 학생, 교사와 학부모님들과의 소통의 길을 찾고 싶어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음....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으나...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다른 아이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잘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삶에 있어 주체적으로 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따른 책임감에 대해서도...

#5

5월에 있을 제주도 현장학습에 대해서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답사 준비와 답사 때 가야 될 곳... 찾아야 할 숙소... 등등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식비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제주도가 관광지라... 사먹게 되면 부모님들에게 비용부담이 많겠다는 생각을 하며...

6박 7일간의 일정을 크게는 잡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주제가 되어 활동하는 것을 10%정도하고...

나머지는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서 준비하는 과정으로 할 예정입니다.

오늘 사진은 미술시간에 찍은 1, 2반 단체 사진입니다.

개별적인 사진은 원하시면 따로 개별적으로 부모님들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 어제 체육시간에 다친 아이 결과가 나왔는데...

많은 부모님들께서 걱정해주신 덕분에...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금요일까지 입원을 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그럼 오늘은 이만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