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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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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3일 아침 명상 - 2-5반 "내 안의 내면아이를 토닥이는 언어"
작성자 김웅장 등록일 22.04.01 조회수 144

안녕하세요. 2-5반 실장 000입니다. 오늘 명상의 시간 23페이지 주제인 내 안의 내면아이를 토닥이는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합니다. 나의 내면아이에게 해줄수 있는 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해요.

어떤 단어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그 단어가 유난히 마음을 할퀴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예컨대 취급주의를 뜻하는 프래질(fragile)’이라는 단어가 그렇습니다. 망가지기 쉽고, 무너지기 쉽고, 허약한 내 자아의 어떤 부분을 건드리는 단어입니다. 공항에서 취급 주의라는 스티커가 붙은 수하물을 볼 때면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는 합니다. 저 안에 깨지기 쉽고, 망가지기 쉬운 어떤 존재가 들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디 살면서 누군가의 연약한 부분을 조심조심 다독이고 상처를 보듬어주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바로 이럴 때, 내 안에서 눈을 뜨는 자아가 내면아이입니다. 심리학에서 내면아이는 성인 자아의 위로와 조언을 필요로 하는 자기 안의 그림자이자 자기 안의 숨겨진 햇빛이기도 합니다. 우리 안의 가장 어두운 상처를 안고 있는 존재인 동시에 우리 안의 가장 빛나는 가능성을 품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내면아이는 생이 끝날 때까지 계속 성장하여 더 나은 성인 자아와 합체할 수 있고, 노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그 사람의 발목을 잡으며 절대로 자라지 않는 유치한 부분으로 남기도 합니다. ‘아직도 막내티를 못 벗었네’, ‘여전히 무슨 문제에만 부딪치면 도망치기 바쁘네라는 지적을 듣는 우리 안의 내면아이를 성장시키는 힘은 바로 끈질긴 현실감각과 책임감 그리고 더 성숙한 자신이 되기 위한 매일의 노력이다.

우리 안의 상처 입은 내면아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성인 자아의 도움이 필요하다.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성인 자아, 상처 입어도 언젠가는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는 성인 자아가 먼저 말을 걸어주어야 합니다. 마음 깊은곳의 골방에서 울고 있는 상처 받은 내면아이에게 성인 자아가 다정하게 말을 걸어줄 때, 내면아이는 성장과 치유의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는 내면아이에게 가끔 말을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합니다. “오늘은 기분이 어때? 며칠전 그 상처는 조금 회복이 되었니?” 내면아이는 어떤 날에는 환하게 미소 짓고, 어떤 날에는 슬픈 표정으로 볼멘소리를 한다. 아직 마음의 상처가 다 낫지 않았다고, 그럴 때 나의 성인 자아는 상처의 의미를 이야기해줍니다. “그 상처를 대면하고 극복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고 지혜로운 존재라고.” 말입니다.... 이야기를 들으시고 배운 점과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한번 나의 내면아이에게 안부를 한번 물어볼까요?

그리고 뒷장에는 시 한편이 있습니다. 앞부분 작성을 다 완료한 후, 각자 시를 읽고 생각거리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면 좋겠습니다. 이상 명상의 시간을 마치도록하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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