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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직전 학교를 14대 1 인기학교로…기적 만든 교장선생님, 평교사 지원하다

이름 노혜민 등록일 12.10.30 조회수 822

  전북 군산 회현중은 전교생이 71명 뿐이었던 폐교 직전의 학교였다. 그랬던 학교가 4년이 지난 지금은 경쟁률이 14대 1이 넘는 인기 학교로 성장했따. 그 중심에는 이항근 교장이 도입한 각종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있었다. 전학년을 상대로 한 진로 탐색 교육 실시, 학년 별로는 연극(1학년), 생태 농업(2학년), 문화탐방(3학년) 수업을 받도록 했따. 수업 부담이 늘어났지만 교사들도 "한 번 해보자"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따. 이 교장은 "학생들이 돌아오는 농초 학교,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내세워 교장에 뽑혔다. 그리고 취임한 뒤 가장 먼저 한 일도 군산 시내 초등학교를 돌아다니며 "성적보다는 성장이 목표인 학교"라고 홍보했다. "교장이 되면서 약속한 것이 두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수업 참관을 하지 않겠다는 것, 또 하나는 성적으로 비교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회현중은 학생들 사이에서는 "회현중에 가면 뭔가 재미있는 것을 배운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회현중에 가면 서울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등 "그 학교는 다르다더라"는 소문이 나 작년 입학설명회엔 전국서 긍용차 500대가 몰리기도 했다. 이 교장은 전국 각지에서 "교장으로 와달라"는 제의를 거절하고 평교사 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그동안 가끔 폐교 소식을 접할 때면 나는 안타까움과 동시에 희망이 있음을 느꼈다. 폐교가 될 위기에 놓인 만큼 이 학교들은 어떻게 보면 혁신적으로 바뀔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평소 나의 희망과 상상이 실현된 곳이 바로 회현중이다. 본격적인 입시 중비 시기인 고등학교 때에는 대학 진학이 목적이므로 공부가 중심이 되어야 하고 책상에 앉아 책 보는 시간이 대부분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입시 흐름을 파악하고 대다수의 학생들과 비슷하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중학교는 학생들을 책상에만 앉혀놓고 뚜렷한 교육관 없이 학생들을 지도해서는 안 될 때이다. 하지만 입시 경쟁 시대인 지금은 중학교 3년마저 공부 외에 다른 것에 투자하기엔 너무 버겁게만 느껴지며 고2의 절반을 보낸 내가 보기에 중학교 생활과 고등학교 생활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어쩌면 초등학교때 부터 공부에만 눌려 학교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180˚ 탈바꿈이 시급하다. 그 시작은 회현중 같은 폐교 위기에 있는 농촌 학교들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내가 교육부장관이 된다면 이런 농촌학교에 우선적으로 큰 격려와 지원을 할 것이다. 성인이 되기까지의  주 교육을 책임지는 것이 학교이기 때문에 각자의 진로를 찾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중학교 3년 모두 적성교육 수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 교장은 똫나 학교가 농촌에 위치한 것을 잘 활용했다. 따로 생태 농업 수업을 한 것이다. 학생들이 최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절대 시험이 중심이 되는 학교 생활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회현중의 성장은 물론 교장 한 명의 확교한 교육관 하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평교사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노력이 있었기 떄문에 가능했다. 평교사들과 마음 맞출 때 제대로 된 교육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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