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고 너를 이해하며
진실하게 만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Love myself, Love yourself!
5학년 친구들에게 쓰는 열여덟번째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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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박미향 | 등록일 | 20.04.09 | 조회수 | 25 |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어볼까. 우선 편지를 쓰는 지금 창밖에 보이는 산이 참 선명하게 보여서 좋다. 너희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 선생님은 오늘 온라인 개학을 위해 수업을 준비할거야. 우선 4월 말까지 너희들과 만나지 않고도 어떻게 함께 잘 공부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구성해보려고 해. 5월에는 만나기를 바라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힘든 시기에 생사의 기로에 놓인 사람들과 생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넘치는 이 때에 나를 성장시키고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고 말이야. 때로는 계속해서 바뀌는 일들과 새롭게 펼쳐지는 상황들이 어렵게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 감사한 일들이 더 많다는 걸 오늘 아침에 일기를 쓰면서 한 번 더 느꼈어.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 ‘해야 하고 싶은 일’ 하하하 재밌는 말이지? 선생님이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이야기해준 말이야. 어릴 땐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항상 고민하고 갈등하고 선택할 때 어려움이 있었대. 그런데 나이를 먹어가고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새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할 일이 서서히 일치하는 경험을 했다는 거야. 그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인상깊었어. 내가 해야하기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이라니. 지금 선생님이 너희들과 함께 해나갈 원격수업을 준비하는 일도 이와 같지 않나 싶어. 이 편지를 쓰고 학급홈피에 올리고 나면 선생님은 수업 준비를 시작할게. 너희들도 오늘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이 무얼까 한 번 생각해보면 어떠니? 두 가지가 함께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우선 내가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부터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첫걸음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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