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성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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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평안 | 등록일 | 19.06.23 | 조회수 | 33 |
반성할 점: 1. 아쉬운 소리만 하느라 따뜻한 칭찬 한 마디 더 못 해주었다. 2. 너희가 제일 좋아하는 체육을 한 시간밖에 같이 하지 못 하였다. 3. 요리 실습 때 내 음식을 만들어 주지 못 하였다. (한 번 먹고 나면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급식 못 먹을 수도)
얘들아 나는 이제 갈게. 근신 기간인 친구들은 마저 근신 잘 마치길 바랄게. 반성문도 어여 여기에 올리도록 하고. 아 너희가 제일 궁금해 하던 선생님 키는 196.5였어.(대한민국 병무청 검증) 그리고 밥 좀 많이 퍼서 다 먹도록 하자. 나처럼 크려면 너희 지금 먹는 양 2배는 먹어야 할 것 같던데? 스마트폰도 그만좀 하고. 밤에 일찍 잠자리에 들고. 그리고 텃밭 토마토좀 잘 지키자. 축구공 맞고 토마토들 5-6개가 한번에 떨어지던데.. 잡초도 좀 자주 뽑아주고. 물도 주고. 지나친 줄임말과 외국어 그리고 친구한테 상처주는 말은 자제하고.(국어 시간을 떠올리자) 이제 진짜 가야겠다. 얘들아 몸도 정신도 건강하게 자라야 해. 함께해서 즐거웠어. 길가다 만나면 인사하자. 쭈뼛쭈뼛 서있으면 내가 가서 큰 소리로 인사할거니까 모르는 척 지나갈 생각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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