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학년 2반 귀염둥이들.
선생님과 여러분이 하나의 끈으로 이어져 멋진 만남이 이루어졌네요.
일 년 동안 우리 함께 신나고 즐겁게 학교생활하도록 함께 노력해요.
선생님은 여러분을 끝까지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분도 선생님과 친구들을 믿고 서로 배려하며 끝까지 행복할 수 있도록 추억만들어요.
2020년 5월 29일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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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해성 | 등록일 | 20.05.29 | 조회수 | 57 |
1. 6월 1일(월) 개교기념일 안내장 배부 - 6월 1일(월)은 우리학교 개교기념일로 학교장 재량휴업일입니다.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등교는 다음날인 6월 2일(화)에 합니다.
2. 스쿨뱅킹 신청서 배부 - 신입생 예비소집일에 봉투에 넣어 부모님들께 드렸는데 시간이 오래 지나 분실한 가정이 있습니다. 이에 오늘 종이를 다시 나눠드렸네요. - 주말동안 작성하셔서 화요일 아침에 아이들 등교할 때 보내주세요.
3. 학교에서 읽을 책 1권 가져오기 - 아침시간에 아이들이 책상위에 꺼내놓고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을 한 권 가방에 넣어 보내주세요. 기존에는 한 달에 한번씩 학교도서관에서 학급도서를 빌려와 교실에 비치해두고 학생들이 돌려가며 한 달 동안 책을 읽었는데 지금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공용물품을 절대 사용할 수 없기에 당분간은 아이들 읽을 책을 집에서 가져와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역시 화요일 아침에 등교할 때는 집에 있는 읽을 책 한 권을 가방에 넣어주세요.
4. 개인정보제공 동의서 화요일까지 제출 -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이미 회신해 주신 가정은 해당되지 않고 아직 제출하지 않으신 부모님께서는 화요일 등교할 때 아이들 'L자파일'에 넣어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혹시 분실하셨다면 제 휴대폰에 문자로 말씀해주세요. 아이가 하교 할 때 추가 배부하겠습니다.
활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쏜살같이 흘러가버린 삼 일. 비록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 듯한 시간들이었지만 삼 일동안 생활의 많은 것들이 변하는 느낌을 우리 모두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EBS방송과 학습꾸러미의 활동자료로도 충분히 이해하고, 또 안심하며 서로를 토닥거렸던 우리의 일상. 어느새 이런 낯선 모습들은 삼 개월의 시간속에 우리에게 익숙함으로 다가온 것은 아닐까.
비록 학습은 이루어졌을지 모르지만 친구들과의 함께하는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더욱 귀한 지혜를 놓쳐버린 것은 아닐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등교가 이루어진 학교의 모습과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이야기 속에서 지난 그 시간들은 결코 헛되이 흘러가버린 의미없는 시간들이 아니었음에 조금은 위안을 삼습니다.
비록 삼 개월 늦게 만났지만 우리는 삼 일동안 하루하루 학교에 적응하며 안정되어 지는 모습을 만났고, 친구가 넣지 않고 간 의자를 살며시 책상 밑으로 넣어주는 예쁜 아이들의 마음을 만날 수 있었으며, 정해진 거리두기와, 하나하나 쌓여가는 규칙에도 골리앗을 만나는 다윗의 모습처럼 움츠러듦 없이 당당했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우리 어른들이 가질 수 없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우리 아이들이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오늘 운동장에 나가 학교에 있는 놀이기구들을 살폈습니다. 안전하게 놀이기구를 사용하는 방법과, 친구를 배려하는 벙법들을 하나하나 익혔는데요. 서로 먼저 이용하려 다투지 않고, 차례로 줄을 서며, 마스크를 써 눈 밖에 보이지 않음에도 친구를 보고 웃어주는 예쁜 모습들을 관찰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텅 빈 교실에서 소독액으로 아이들의 책상을 닦으며 오늘 하루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꺼내보는 것은 교사가 가진 큰 장점이 아닐까해요. 누군가는 발표를 너무도 잘했고, 누군가는 마스크를 바르게 썼으며, 또 누군가는 선생님의 이야기에 눈망울을 반짝이며 빛을 내었습니다. 이 모습들을 머릿속에 저장한 오늘. 행복감을 가지고 지난 삼 일을 정리해봅니다.
등교수업이 이루어진 삼 일. 우리 부모님들도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직장일 하시랴, 아이들 챙겨주시랴, 제 부탁들 들어주시랴.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많이많이 제가 칭찬해드립니다. 주말동안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월요일 개교기념일 가정에서 보낸 후 다음주 화요일에 다시 만나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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