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윤리 시간에 '빅 브라더' 감시에 대해 배웠다. 감시는 곧 개인의 삶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들이 구성하고 있는 이 사회에서 개인의 삶이 사라진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1984는 전체주의 사회의 위험성을 일깨우고 있다. 전체주의는 이탈리아의 파시즘, 독일의 나치즘, 일본의 군국주의 등 현대에도 실제로 성행했던 사상이다. 개인을 통제함으로써 전체를 위하는 사상이라고 하지만 개인은 전체를 구성하는 요소이다. 이 책 속의 국가는 다양한 방면에서 국민들을 통제한다. 먼저 '2분 증오' 프로그램을 실시하는데 이는 사람들이 텔레스크린에 나타난 이미지를 보고 분노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증오하는 것들을 보며 분노하다가 빅브라더의 얼굴을 보고 안도하며 찬양한다. 정부가 이를 통해 의도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공동의 적이 생기면 모두가 한마음이 되기 마련이다. 또 한 사람을 미워하다 보면 항상 자신의 편이 되어준 사람이 더욱 소중해진다. 모두가 단합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또 이 사회는 언어의 수를 줄여간다. 나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겉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 모든 통제와 감시는 '빅 브라더'라는 절대적 존재를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그는 그러나 실제 존재 여부조차 알 수 없는 상징적인 존재일 뿐이다. 이 사회를 지배하는 것은 허상일 뿐이며 무의미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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