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0반

정치와법 시간에 의제설정 등 언론의 기능에 대해 배우고 언론의 중요성에 대해 배웠다. 또한 정보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서도 배웠다. 이론적인 내용을 알고 읽으니 우리나라의 언론이 상식적인 이론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으며 모순적인지 느끼고 분노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정말 적나라 하고 통쾌했다. 매우 자세한 예시들과 통계자료로 우리나라의 언론을 정면에서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뢰의 뉴스를 만드는 것도 결국 돈이다.' 라는 부분은 평소 내가 주로 보는 JTBC에 대해 말하고 있다. JTBC는 '진보 언론'으로 취급받고 있으며 기존의 언론사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공영 방송도 다루지 못하는 정권과 관련된 민감한 이슈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에서 다룬다. 이건희 회장과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은 자형-처형 관계이고 JTBC는 중앙일보가 최대주주인 방송사라고 한다. 때문에 재벌을 비판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손석희 뉴스는 보란듯이 삼성을 비판했다. 그러나 '홍석현 회장'이라는 인물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 이 회장은 기존의 보수층과는 다른 노선으로 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손석희 사장 영입도 이러한 의도가 담겼을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모든 미디어가 그렇듯 JTBC에도 진짜 주인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 언론의 민낯을 맛보니 매우 씁쓸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