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8반

우리반은

강채연, 강푸름, 김민정, 김수빈, 김시영, 김은빈 김지현, 박지혜, 박환희, 소유진, 양수민, 양윤서, 이산들, 이상미, 이서령, 이수현, 이현지, 장서연, 정민서, 최나라, 최다영, 최수빈, 최수아, 최은영, 하예지 25명의 예쁜 딸이 있습니다. 

  • 선생님 : 신오덕
  • 학생수 : 남 0명 / 여 25명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지(제니퍼 라이트) / 세계사(1학기)

이름 김시영 등록일 20.08.13 조회수 14

저자는 여러 존재했거나 현존하는 전염병 중 세계사를 바꿨다고 생각하는 13가지를 소개한다. 그 목록은 안토니누스역병, 가래톳페스트, 무도광, 두창, 매독, 결핵, 콜레라, 나병, 장티푸스, 스페인독감, 기면성뇌염, 전두엽절제술, 소아마비이다. 원서는 2017년에 출판된 책으로, 2019년 이후에 출판되었다면 아마 코로나 바이러스가 추가되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대전염병 시대에 역사로부터 배움을 얻어 공포를 막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책을 읽으며 공포가 작아졌다가 커졌다가 했다…….) 

내가 가장 주의 깊게 읽은 부분은 안토니누스역병, 무도광, 매독, 결핵, 나병, 소아마비이다. 안토니누스역병으로부터 분별 있고 침착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군대를 유지시키고 대중에게 오락을 제공하고 안토니누스역병으로 죽은 거리의 시체를 치우지 않았다면 로마는 좀 더 빠르게 무너졌을 것이다. 슈트라스부르크 사람들은 마을의 무도광 환자들을 마녀로 몰아 화형시키도 않고 추방시키지도 않았다. 환자들에게 친절하게 대했다. 가래톳페스트가 퍼졌을 때 한밤중에 환자를 버리고 도망간 사람들과는 달랐다.(물론 계속 환자 옆에 있었다면 높은 확률로 결국 가래톳페스트에 걸려 죽었겠지만.) 매독 환자들은 사회적으로 수치스러운 질병이었기 때문에 자기가 환자라고 드러내는 사람도 얼마 없었고, 매장당할 수 있었다. 그런 비난은 현재까지도 많은 성병환자에게 쏟아진다. 19세기의 많은 사람들은 결핵을 창백하고 아름답고 시적인 질병이라고 생각했고, 결핵이 결핵 환자들을 매력적이고 아름답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다. 이런 식의 미화는 위험하고 불쾌한 시도이다. 실제 환자들에게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고.

슈트라스부르크의 사람들처럼, 그리고 다미앵 신부가 몰로카이섬에 자진해서 가 괴물 취급 받는 환자들을 돌보았듯이, 우리는 환자를 보살펴야 하고 환자를 박해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만약 우리 중 누군가가 세상에 영향력이 큰 사람이라면 환자를 혐오하지 않고 공포를 확산시키지 않도록 나서야 한다. 좀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면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그랬듯이 영웅적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영향력 있는 사람의 이성적이고 침착한 행동은 중요하다. 대중의 마음가짐과 지도자의 태도 또한 중요하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을 나열해보겠다. 전염병 시대에 공포가 확산되지 않도록 한다. 분별력 있고 침착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백신이 있다면 백신을 맞자. 병을 수치스럽게 여기지 말고 질병을 미화하지 말고 환자를 박해하지 말자. 전염병 시대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위치를 선하고 이성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전염병의 비이성적인 공포에 휘둘리지 말고, 다른 많은 경우와 같이 전염병에 대해서도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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