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8반

이 책은 한창 이슬람에 대해서 배울 때 선생님이 언급하셔서 알게 되었다. 수업시간에 이슬람 문화를 배우고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관련된 활동도 하면서,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면 이슬람에 대해 배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무지에서 오는 혐오는 정말 끔찍한 것이다. 그래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1권과 2권으로 되어 있고, 이 독후감에서는 1권에 대해서 쓸 것이다. 1권은 1강부터 4강까지 이슬람의 탄생, 선지자 무함마드 이야기, 이슬람이 믿는 것, 이슬람 문화권의 여성을 차례대로 소개한다. 1강과 2강에서는 이슬람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것들을 알 수 있다. 자연환경과 생활방식에서 비롯된 전통들과 이슬람의 역사가 나오고, 3강에서는 이슬람의 교리에 대해, 4강에서는 이슬람 사회의 여성의 생활과 여성을 위한 제도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내가 가장 신경 쓰며 읽은 부분은 3강과 4강일 것이다. 3강은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비슷하다는 걸 보고 그 차이점이 궁금해졌고, 4강은 이슬람 사회의 성차별이 심하다는 대중적인 인식 때문에 제대로 알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그 답을 구할 수 있었다.

이슬람은 무엇을 믿는가?

: 이슬람은 유일신 알라를 믿는다. 이 알라 신은 기독교의 하나님과 같은 개념이다. 다만 신에게 접근하는 방식과 신을 받아들이는 관점이 다를 뿐이다. 그리고 이슬람은 기독교에서 신으로 숭배하는 예수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신이 아닌 인간 예수로 받든다. 이슬람 안에서 예수는 꽤 높게 받들어지는 성인이지만, 절대로 신이 아니다. 이슬람은 예수 이후의 예언자인 무함마드 또한 그저 위대한 예언자인 인간으로 여긴다.

이슬람의 사회의 여성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 먼저 ‘이슬람 여성’은 이슬람의 종교적 율법에서 규정한 여성이다. ‘무슬림 여성’은 현재 이슬람적인 가치를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여성이고, ‘이슬람 사회의 여성’은 그냥 이슬람 사회에 살아가는 여성으로, 이슬람교도가 아닐 수도 있다. 이슬람의 여성들은 한국의 여성들과 비슷한 생활을 한다. 오히려 국민이 뽑은 여성 지도자가 빈번하게 나오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남성주의적인 이슬람 문화는 아랍의 유목문화와 이슬람이 결합하여 생긴 결과물이다. 일부다처제는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생긴 제도이고, 서자의 개념 없이 모든 아이들이 적자가 된다. 물론 이를 악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일부 기독교도가 성경에 있지도 않은 말로 동성애를 혐오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비슷한 사례로 이슬람 율법에서는 명예살인이 초창기부터 금지되어 있었다. 교리 외의 이유로 악행을 하는 것은 어느 종교 사람이나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이슬람 사회의 여성들도 화려한 의복을 입기도 한다. 옷의 디자인에 맞춰 화려한 색과 무늬의 히잡을 입는 등, 그들은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고 변화하고 있다. 이슬람 사회도 우리나라처럼 성차별이 존재하겠지만, 우리나라와 특별히 다르지만도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