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름의 햇살속에서
인성의 줄기가 건강하게 자라나고
감성의 비를 맞으며
공감의 잎사귀가 풍성해지며
지혜의 밭을 갈면서
배움이 피어나고
희망이 열리며 꿈이 익어갑니다.
인문학적 사고와 창의적인 표현. 자존감이 가득한 공간에
오늘도 소년들이 웃으며 뛰어갑니다.
이곳은 5학년 1반 입니다.
급식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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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용훈 | 등록일 | 19.03.21 | 조회수 | 82 |
어제 영어시간에 잘못된 수업태도로 꾸지람을 듣고 긴장된 모습으로 급식실에 갔습니다. 마치 훈련소 훈련병들 마냥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피며 먹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급식지도를 조금 해서 잔반 없이 골고루 먹는 태도를 길러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잔반없이 깨끗히 먹는 태도가 길러지면 좋은 이미지를 하나 얻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채소를 싫어하는 학생들이 몇 있는데 그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겁니다. 몇 번 먹다보면 맛에 익숙해지고 어느 순간 채소의 향과 맛, 식감을 즐기게 됩니다. 그런데 그 몇번의 경험이 없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똑같아지겠지요. 음식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자신이 요리한 음식을 맛있게 먹어줘야 기분이 좋지 손도 안대고 그대로 잔반통에 버려지면 참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습니다. 아침일찍 나오셔서 정성스럽게 만드신 요리입니다. 그리고 우리학교 급식은 집밥처럼 정말 맛있는 급식입니다. (졸업하고 중학교에만 가보세요. 이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최소 한두 젓가락이라도 먹어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요리를 할 줄 알고 많이 해봤기 때문에 음식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속이 안 좋다거나 먹으면 안된다는 음식)가 아니면 다 먹으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강제로 학생들에게 먹이는 나쁜 선생님으로 보여질 수도 있지만 여러분들이 음식을 깨끗하게 골고루 먹음으로 어른들에게 보여지는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교육은 밥상머리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고 역사적으로 존경을 받는 여러 학자들이나 종교인들 중에는 제자들과 식사를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우리반은 잘 해주리라 생각됩니다. 2일 밖에 안되었는데도 맘에 들게 잘 알아서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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