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름의 햇살속에서
인성의 줄기가 건강하게 자라나고
감성의 비를 맞으며
공감의 잎사귀가 풍성해지며
지혜의 밭을 갈면서
배움이 피어나고
희망이 열리며 꿈이 익어갑니다.
인문학적 사고와 창의적인 표현. 자존감이 가득한 공간에
오늘도 소년들이 웃으며 뛰어갑니다.
이곳은 5학년 1반 입니다.
오늘 4~6학년 전교어린이회의를 했습니다.
국민의례를 하면서 키득거리다가 지적을 받은 학생도 있고
그냥 별 생각없이 친구를 추천하고
이유를 말하라고 했더니 그저 듣기 좋은 이유?
누가 뭐를 잘해서요....
그 일을 더 잘 하는 학생도 있는데 왜 그런건 안 따지고,
친구가 그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 안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이름만 대거나 우리학년이 6학년이나 4학년 대신 되었으면...
(마치 게임을 하면서 누가 많이 당선이 되는가? 우리가 이겨야 한다?)
여러분들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어른이 된다면....
정말... 끔찍합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그런 마음을 가진 어른들이 많아서
정말 별로인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손해를 보는 건 누구입니까? 그 사람들을 뽑아준 사람 즉 국민들입니다.
자치란
自 스스로 자, 治 다스릴 치
스스로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선생님들이 하라는 대로 하는게 아니라
여러분들이 직접 주인이 되어서 결정하고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생각없이
마치 게임에서 점수를 얻듯이... 대표를 뽑는다... 휴~
자치시간은 여러분들이 뭔가를 할 수 있는 힘이 주어지는 시간입니다.
잘 활용한다면 여러분들은 더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할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한 달에 한번 모여서 적당히 떠들다가 혼나고 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선생님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또박또박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선생님은 여러분들이 바꾸어가는 학교를 보고 싶습니다.
교시 | 월 | 화 | 수 | 목 |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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