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유갑록입니다.

태풍 찬투가 지나간 후 하늘은 더욱더 푸르고 높아질 것입니다.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코로나로 1년 이상 갇혀 지내온 우리 마음속의 답답함을 끊임없이 간지럽힐 것입니다. 갖가지 누런 색을 띠기 시작한 가을 들녘의 풍요로움과 그 속에서 고개를 숙이기 시작한 벼 이삭들은 지난봄과 여름을 우리는 어떻게 보냈는지 넌지시 물어봅니다.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전교생과 전체 선생님들께 부탁 말씀드립니다.

9월 23일(목)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가 만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내일부터 전개되는 닷새 동안의 휴가 동안 얼마나 철저하게 개인 관리를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선 다음 네 가지는 꼭 지켜주십시오.

1.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과 개인 방역의 중요성을 한시라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만약 몸이 아프다면 고향과 친척 방문을 하지 말고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3. 밀폐/밀집/밀접 장소에는 가지 말아야 합니다.

4. 가능하면 개인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해 주십시오.

그리고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다음 조처를 해주십시오.

1.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 진료소에 들러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학생은 담임 선생님께 즉시 전화를 드려 그 내용을 알려야 합니다.

3. 담임 선생님께서는 상황을 교감 선생님께 전화로 보고해주십시오.

4. 9월 22일(수) 오후까지 코로나 증상이 남아있다면 9월 23일(목) 아침에 등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5. 치료를 통해 코로나 증상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9월 23일(목) 아침 자가진단 결과에 따라야 합니다.

※ 9월 23일(목) 아침에 자가진단 결과 코로나 의심 증상 있는 분들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자기 보호가 필요합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코로나로부터 안전을 확보하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풍성하고 안전한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9월 17일   이일여자고등학교장  유갑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