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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영선중학교 기사
작성자 임인혜 등록일 24.09.05 조회수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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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전국 선발 자율 영선중학교의 기적

 

기사작성: 안병철- 2024년 03월 27일 14:37

 

영선중학교의 기적

 

20년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 65만명, 올해는 48만명, 오는 2026년에는 30만명 예측 등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인해 이미 서울 한복판에서도 폐교가 잇달아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하지만 고창군 무장면에 위치한 무송학원 영선중학교는 지난 2008년부터 ‘전국단위모집 자율학교’로 변신해 꾸준히 200여명을 유지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들은 완벽한 기숙시설에서 자기주도형 인재양성으로 매년 과학고를 비롯해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 유수의 명문고 진학뿐만 아니라 전북미래학교, 에듀테크시범학교 등에 동시 선정됐다.

이들의 열띤 교육 환경이 타의 모범이 되며 인물의 고창을 이끌고 있다./편집자주



◆ 전국단위모집 자율학교 부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2007년부터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대통령실 교육분야 근무 시절에 사교육 대책으로 농어촌 자율학교의 전국단위모집 특례를 시작, 이후 중단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현정부의 교육 기조에 따라 다양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공교육의 질을 끌어 올리겠다며 관련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국단위선발권을 원복, 농어촌자율학교는 호재를 맞았다.

전북은 완주의 화산중과 고창의 영선중학교가 대표적인 사례로써 제2의 도약을 맞은 것.

이철진 교감은 “중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이 부담이지만 그만큼 자기 주도적 인재가 돼 전국적으로 관심이 높다”며 “초기에 밤잠을 설치며 헌신했던 동료가 이제는 염영희 교사만 남았다”라고 회고했다.

사교육을 배제하고 학교 교육을 통해 개인의 잠재 능력과 특기 적성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기숙사 운영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북출신 66명 외 광주와 전남이 109명, 수도권 21명, 세종, 충청, 대구, 부산, 경남 등지에서 선발된 전교생 206명은 창의성과 기본소양 등으로 입학해 164명이 기숙 생활에 들어갔다.

이들은 4인 1실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며 매주 금요일 방과 후 광주행 2대, 정읍행 1대의 버스에 몸을 싣고서 부모님 곁을 다녀온다.

주중에는 방과 후 저녁 6시부터 방과후 학교 2시간과 자기주도학습 2시간 등으로 남다른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방과후 학교는 영어, 수학, 과학뿐만 아니라 인터넷 강의, 로봇설계 및 제작, 자율주행자동차, 자기주도학습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야외활동 동아리는 문학예술부를 비롯해 밴드, 철학, 프린키피아, 키오스크, ESG, 동도우, HOW, 보컬부, 범죄심리학, 유네스코, YIST 등에 김혜경, 허명주, 장연화, 임인혜, 이재환, 민승우, 윤복조, 김성배, 박광두, 고기식, 김철강 교사 등이 힘쓰고 있다.

홍성식 기숙사 부장은 “기숙 생활을 통해 다양한 특기 적성 발굴과 함께 협력적 소통 및 갈등해결 능력을 함양하고 있다”며 “졸업후에도 그리움과 감사함으로 찾아오는 제자들이 가장 큰 보람이다”라고 말했다.

홍 부장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60kg급 복싱 동메달리스트이며 체육교사로 재직중이다.

그 결과 이들은 매년 과학고를 비롯해 외고, 국제고, 마이스터고, 예술고, 체고, 자사고, 특성화고, 일반고 등에서 탁월한 진학 성적을 거두고 있다.



◆ 영선중학교 잠재력은

수명 40년의 독수리가 낡은 부리와 발톱을 다 뽑아 새로 만들자 40년을 더 살게 된 독수리의 장수 비결에서처럼 고창 영선중학교는 농어촌학교 위기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변화를 선택해 전국적인 으뜸인재육성학교가 된 것이다.

1933년에 흑석동 중앙대학교 모체를 인수한 승당 임영신 박사의 여동생 ‘영선’의 이름을 딴 영선중학교는 지금도 임씨 가문에서 회자된 가운데 1946년에 무장초급학교로 출발, 1999년 무송학원 고석원 이사장이 반열에 올리면서 명문학교로 도약한 것이다.

이어 2008년 전국단위모집 자율학교, 삼성 미래교육모델학교 지정, 독도지킴이학교, 전북 미래준비학교 등으로 발전해 총 77회 졸업생 9,922명을 배출했다.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은퇴 후 30년을 준비하라’ 등의 저자인 오종남 박사와 심덕섭 고창군수도 이 학교 출신이다.

영선중은 새만금환경 골든벨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과 함께 한국과학창의력대회 금상, 학생발명왕전시회 대통령상, 인권공모전 웹툰분야 전북교육감상, 독도사랑글짓기 등에서 두각을 보였다.

아울러 이수민 학생은 해외자원개발 공모전 장관상, 유현서 학생은 새만금환경과학 골든벨대회 장관상, 이가은 학생은 한민족통일문화제전 장광상, 고기식 교사는 정보교육 유공자, 이재환 교사는 디지털교과서개발 유공 표창 등으로 학교의 잠재력을 키웠다.

대진옥 행정실장은 “건전한 심성을 지닌 자아실현인을 육성하는데 대내외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올해도 교육청과 한국유네스코위원회, 민족통일협의회, 도청, 국가보훈부,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으로부터 3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고창교육지원청 유승오 교육장도 “잠재력과 탐구력을 계발하여 미래를 개척하는 대표적인 학교이다”며 “전북미래학교와 에듀테크시범학교 동시 지정은 흔치 않은 사례로써 자기주도적학습의 모범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도 자기주도적 교사상을 비롯해 선배의 자립정신을 본받는 등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교사들은 고교수준의 중학생을 대하며 우수 고교진학 성적 및 다양한 동아리를 통한 잠재력 개발 등에 밤낮으로 노력하며 후진양성에 매진, 고명석 교장을 비롯해 고기식 교무부장, 이재환 연구부장, 김철강 인성부장, 김혜경 진학부장 등이 뛰고 있다.

여기에 원어민 강사와 20여명의 외부강사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가운데 ‘독도지킴이 학교’ 동아리는 2012년부터 이재환 교사가 15명과 함께 매년 독도 방문, 독도체험관의 오류내용 수정작업, 독도체험 캠페인 등 스스로 기획부터 홍보까지 수행해 지난 2019년 10월에 KBS아침마당에 출연하기도 했다.

34년간 수학교사로서 영선중고등학교에 몸 담으며 헌신한 고명석(61. 사진) 교장은 “올바른 국가관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의 싹을 트이며 건강한 심신을 단련, 사람을 사랑하는 협동적 도덕인을 양성하겠다”며 “올바른 인성함양과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추구하는 모범학교여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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