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 학기가 시작되고 두 번째 날이 되었습니다. 신입생, 재학생, 교직원까지 모두 새 학기에 적응하기 위한 모습을 얼굴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시작과 변화는 긴장과 설렘을 동반하기 때문이죠 ^^
오늘은 신입생 부모님께서 궁금해하실 교실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그중 1학년 사회 수업 '다양한 지도와 지도읽기' 수업 내용을 소개할까 합니다.
아래 지도 보이시죠? 교과서 생각열기에 제시된 '보물을 찾아라'라는 지도입니다.
보물을 찾기 위해서는 지도의 구성요소인 축척, 방위, 기호를 알아야합니다. 개념 설명 후 직접 찾아보게 하였는데 아이들 모두 생각보다 쉽게 보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학부모님도 주어진 단서를 이용하여 보물을 찾아보세요 ^^)
그리고 일상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지도의 특징과 종류를 알아보고 세계적인 랜드마크(산맥, 호수, 바다 등)가 위치한 곳을 사회과 부도에서 직접 찾아보았습니다.
어제 첫 시간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왜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야 하고, 수업 시간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수업 시간에 더욱더 집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서 탐구활동으로 '우리나라 행정구역과 전라북도 행정구역'을 지도에 표시하는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정확한 위치를 아는 건 어른들도 쉽지 않죠~~
사회과 부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7분의 시간을 부여했습니다. 학생들은 어렵지 않게 위치를 찾아내어 학습지에 써넣었습니다. 간혹 지도를 어려워하는 몇명의 학생이 있었는데 상세히 설명해주니 이내 학습지를 채워넣었습니다.
제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아이들이 당황하길래~~~ "이거 부모님한테 보여드릴거야"라고 했더니 서로 자신을 찍어달라고 했답니다 ㅎㅎㅎ
정답을 맞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지역의 특징을 담아 설명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차근차근 정답을 이어나갔습니다.
<사진1>
제가 수업시간에 무섭게 하는 것도 아닌데…. 아이들은 모두 차분히, 그리고 열심히 수업에 임했습니다.
히로나카 헤이스케는 『학문의 즐거움』이라는 책에서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필력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도 인간의 두뇌는 과거에 일어난 일이나 얻은 지식을 극히 일부밖에 기억해내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끊임없이 배우고, 지식을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배우는 것은 지혜를 얻기 위한 과정이므로 결코 낭비가 아니라고 말한다. 지혜가 만들어지는 한 공부한 것을 잊어버린다고 하더라도 그 가치는 여전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많이 배우고, 많이 잊어버리고, 다시 많이 배우라고 말한다.
저는 아이들이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배움을 위한 공부를 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최대의 에너지를 투입하고,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은 충전시간으로 삼도록 가르칩니다. 간혹 순서가 뒤바뀌어 수업시간을 휴식시간으로 보내는 아이들이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아직 새 학기 첫주지만 올해 신입생이 많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이상 사회 수업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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