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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회 전라북도 과학축전을 다녀오다
작성자 영선중 등록일 19.09.23 조회수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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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토요일 오후, 비가 오던 날이었다. 집에 있던 평소와 다르게 열두시까지 학교에 모여 다같이 버스를 타고 전주로 갔다. 한시간 반을 달려, 어느덧 전라북도청 앞에 도착했다.

과학축전은 전라북도청 입구 앞 광장에서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곳에는 많은 부스들이 설치되어있었다. 많은 과목 중에서도 과학에 관심이 없던 나는 이번 기회에 과학과 친해져보자는 생각으로 부스를 돌아다녔다.

과학축전은 소프트웨어 교육체험존, 과학체험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관, 신재생 사업관, 전북 과학 기술관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궂은 날씨 때문에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사람이 많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유치원생같은 아이부터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과학체험관은 여러 학교들이 부스를 내어 체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나도 여러 가지 부스를 돌아다니며 체험을 했다. 워낙 사람이 많아 예약해서 하는 체험부스들은 이미 예약 마감이 되어있었고 현장에서 대기를 해서 진행하는 부스들도 사람들의 줄로 꽉 차 있었다. 기다리고 기다려서 몇가지 부스들을 체험했는데 내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체험 부스는 액체 자석 만들기였다.

액체 자석이 뭐지 하고 체험해 보았는데 매우 신기했다. 액체 자석은 자석의 성질을 지닌 아주 작은 물질을 물이나 기름에 섞어 만든 것으로 첨단 반도체나 우주 항공 분야에서 사용한다고 한다. 네오디뮴 자석을 그 액체 자석에 갖다 대니까 액체 자석이 뾰족뾰족하게 올라와 네오디뮴 자석을 따라다녔다. 이렇게 뾰족하게 변하는 것은 자석의 힘 때문이라고 한다. 네오디뮴 자석을 액체자석과 멀리 떨어뜨려 놓으니까 아까처럼 다시 보통의 액체와 같이 변해서 신기했다.

그리고 오토마타 인형도 만들었다. 두 개의 인형이 오토마타를 돌리면 오르락 내리락 위 아래로 각각 움직인다. 귀여운 인형이었지만 원리가 있다니 신기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장치인 자격루는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지는 물이 차오르면 구슬을 굴리고, 구슬이 굴러가면서 여러 기계장치를 움직이는 오토마타라고 한다. 간단하게 만들었지만 오르락 내리락 움직이는 인형을 보며 귀엽고 신기했다.

사람도 많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많은 실험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면서 그 원리를 알아가며 작품을 만들어보니 기억에 더 남았고 뿌듯하기도 했다. 지루할거라고 생각했던 내 예상과는 달리 많은 장면들을 눈에 담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내년에도 진행할 과학축전이 기대된다. 주말을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좋았다. 다음에도 또 가고 싶다.


2학년 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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