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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에 끝이 없었던 영선 학술제 'YAS'
작성자 이재환 등록일 19.07.20 조회수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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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9 임주원

‘즐거움엔 끝이 없다.’ 이번 학술제의 슬로건이었다. 입학 후 처음 접해보는 행사였지만, 이 말처럼 ‘즐거움엔 끝이 없었다.’ 학술제라 해서 딱딱할 줄 알았던 우려와는 달리 정말 오감이 즐거웠다. 특히 나를 비롯한 모두의 ‘뇌, 마음, 눈’은 평소보다 더 즐거워질 수 있는 특혜를 누렸을 것이다. 지금부터 즐거웠던 것들을 하나씩 소개하며 학술제의 이야기를 펼쳐 나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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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뇌’의 즐거움에 끝이 없었던 학술제였다. 이름도 학술제 이듯이, 학생들은 평소에 관심이 있었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었던 주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주제를 전교생들 앞에서 발표해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하지만 이번 학술제를 통해서 학생들은 추상적이었던 자신의 특기나 흥미를 구체적으로 구현시킬 수 있었다. 주제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고, 조사해보았던 발표자 학생들은 당연히 ‘뇌’의 즐거움을 만끽했을 것이다. 물론 발표를 들었던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오랜 시간 동안 주제를 탐구하지는 않았지만, 몰랐거나 생소했던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원래 잘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똑같은 것에 대해 다른 학생들이 사고하는 방식, 기준 등을 비교해보고 가치관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가치관을 요구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이번 학술제를 통해서 현대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우리들의 뇌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더욱 말랑말랑해지고 사고의 양이 광범위해졌다. 이것은 일시적이지 않고 영구적인 형태로 존재할 것이다. 한 마디로, 학술제에서 우리들의 뇌는 즐거움의 끝을 느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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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음’의 즐거움에 끝이 없었던 학술제였다. 우리 모두는 우정, 지성 등을 기를 수 있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동아리별로 부스를 운영했다. 우리 학교 동아리들의 활동이 다채롭기로 유명한 만큼, 진행되었던 모든 부스 활동들 또한 특별했다. 무엇보다 각자의 동아리에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는 모습은 세상의 어느 위인보다도 훌륭해보였다. 또한 부스 활동들은 모든 학생들의 심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적합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정신적 요소들이 적절히 배합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우정 사진을 찍어주고, 출력하며 엽사 사진으로 등수를 겨뤘던 부스에서는 친구들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해주었다. 또한,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을 접하고 그 모습들을 이해할 수 있어서 우정을 기를 수 있었다. 그리고 철학과 관련된 명언들을 골라 부채에 적어보는 활동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철학을 일상생활과 접목시킴으로써 인식을 바꿀 수 있었다. 명언들의 의미를 되새기며 부채에 한 글자 한 글자 적어갈 때마다,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게 이끌어주는 지성을 기를 수 있었다. 각 문화 별로 다양한 디자인의 손가락 인형을 만드는 활동도 있었는데,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글로벌한 가치관을 형성시키도록 도와주었던 좋은 기회였다. 학술제에서 채운 마음의 공간은 훗날 우리 삶에 있어서 길잡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렇듯 학술제 내내 우리의 ‘마음’에는 즐거움의 끝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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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눈’의 즐거움에 끝이 없었던 학술제였다. 학술제 시작 전, 축하의 의미로 우리 학교 여러 자율 동아리들의 공연이 있었다. 여기서 학생들은 노래, 춤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능력을 펼쳤다. 이 공연들을 보면서 아마 모두들 현란한 춤동작, 노래를 부르는 모습 등을 보며 감탄하였을 것이다. 물론, 이들의 눈은 즐거웠을 것이다. 눈 뿐 이겠는가, 음악과 어우러져 몸 또한 리듬을 타며 즐거웠을 것임에 분명하다. 이렇게 콘서트장에서 느낄 수 있는 눈의 즐거움도 있었지만,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느낄 수 있는 눈의 즐거움도 존재하였다. 강당 뒤편 입구 쪽 문에는 학생들이 직접 창작하여 그린 독도 심벌 마크가 있었는데, 다른 학생들이 잘 된 작품 3개를 뽑을 수 있었다. 첨부되어 있는 설명을 그림과 함께 보며 객관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결론지어 보는 과정은 단지 눈의 즐거움뿐만이 아니었다. 바쁜 생활 속 잊혀지고 있었던 우리 가슴 속의 애국심을 발휘할 수 있었다. 어쩌면 학술제의 또 다른 역할은 공부에 지쳐있었던 우리들의 심신을 새롭고 특이한 방식으로 동기 부여해주고, 어떠한 것에 대해서 일깨워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마술을 보고 액체 질소를 보았던 활동의 경우도 이에 포함될 것 같다. 우리가 잘 몰랐던 영역에 대해 관심가지도록 동기 부여를 받아 흥미가 생긴다는 일은 정말 값진 일이다.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부스 운영 학생들에게나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학생들에게나 말이다. 이렇듯 학생들은 학술제 내내 눈의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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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마음’, ‘눈’ 우리의 3요소가 즐거웠던 영선 학술제 ‘YAS’. YAS가 우리에게 준 것들은 이것들의 즐거움뿐만이 아니다. 일상생활 속 쉽게 접해볼 수 있었던 것들에 대한 감사, 망각하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자각, 지금껏 접해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에 대한 인지까지 많은 것들이 우리에게 부여되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에게 수여되어진 것들은 사소해보일지 몰라도 미래에 큰 도움을 주고 옳은 선택을 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뇌! 마음! 눈! 모든 것들이 재미나고 완벽했던 영선의 2019 YAS 학술제는 학생들의 마음 한편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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