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선 통통’ 통일 캠페인을 마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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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재환 | 등록일 | 19.05.27 | 조회수 | 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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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박다연
화창했던 5월 21일. 올해 새롭게 만들어진 통일 동아리인 ‘영선 통통’ 학생들이 본관과 신관 사이에서 통일에 관한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나를 비롯한 동아리 학생들은 한 주 전부터 모여 회의를 했다. 첫 번째 회의에서는 각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정했고, 두 번째 회의에서는 학생들에게 알려줄 통일에 관한 내용과 질문들, 그리고 블랙 보드에 그려 넣을 내용에 대해 정했다. 처음에 회의할 때는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좋은 아이디어도 딱히 없어서 과연 캠페인이 잘 될지 걱정했었는데, 동아리원들이 다같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각자 의견에 대해 피드백을 하다 보니 점점 행사의 틀이 잡혀갔고 완성도도 높아졌다. 보드에는 어떤 그림을 그릴까 고민하다가 결국엔 우리는 하나라는 의미의 ‘we are one’이라는 구호를 적고 남한과 북한의 국기를 든 학생들이 마주 보는 장면을 그려 넣었다. 그림을 그려 넣는 중간에 펜의 잉크가 터지고 글씨도 번지는 등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서 그런지 완성작은 성공적이었다. 또한,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땐 2학년과 3학년 학생끼리 서로 어색해서 말도 안 했었는데 회의도 자주 하고 서로 생각도 공유하면서 부원들끼리 더 편하고 가까워지게 돼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드디어 행사 당일 아침이 밝았다. 아침 캠페인의 준비 조 학생들은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책상과 의자를 나르고, 블랙 보드를 고정했다. 아침 등교 시간부터 매 교시 쉬는 시간, 점심시간까지 우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블랙 보드에 적은 내용을 읽은 학생들은 그 내용에 관련된 질문에 답을 하고, 만약 정답을 맞히면 간식을 받고 추첨을 통해 배지를 받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관심을 보이고 즐겁게 참여해줘서 진행하면서 정말 행복하고 뿌듯했다. 그리고 올해 새로 오신 ‘이보름 선생님’도 우리 캠페인에 참여하고 응원해 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다. 점심시간이 끝날 때쯤, 캠페인을 슬슬 정리하고 추첨을 시작했다. 주변에 모여드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졌고 덩달아 학생을 뽑고, 뽑힌 학생의 이름을 부를 우리도 긴장이 되었다. 맨 처음으로 가인이가 1학년을 추첨했고 그다음으로 내가 3학년을 추첨했다. 이름이 불릴 때마다 학생들의 입에서 환호성과 아쉬움이 동시에 터져 나왔고 그 반응들이 정말 재밌었다. 마지막으로 정은이는 2학년을 추첨했는데 캠페인에 참여하신 ‘이보름 선생님’이 뽑히셔서 옆에 있던 학생들 모두 엄청나게 놀랐다. 각 학년에 3명씩 추첨이 끝나고 뒷정리를 하며 우리 동아리의 첫 캠페인은 그렇게 끝이 났다.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며 통일에 관해 잘 몰랐던 더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되어 뿌듯했고 앞으로 더욱 통일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 캠페인치고 이 정도면 정말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의 캠페인에 참여하려는 학생들은 많았지만 블랙 보드와 진행하는 학생의 수는 그것보다 훨씬 적어서 진행이 빠르고 원활하게 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진행이 빠르게 되지 않아 간혹 새치기하거나 줄이 망가지는 예도 있었다. 또한, 우리의 취지는 통일에 관한 여러 정보를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었는데 참여하는 학생 중 몇몇은 단지 간식만 받으려고 장난치고 있어서 취지가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묻히는 것 같아 아쉬웠다. 다음번에 또 캠페인을 할 때는 이런 점들을 완벽히 보완하여 갈수록 나아지는 우리의 캠페인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캠페인 활동으로 또 한 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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