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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습지 생태탐방 걷기행사’를 다녀와서
작성자 영선중 등록일 15.06.16 조회수 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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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습지 생태탐방 걷기행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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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은 우리나라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아주 자랑스럽고 깨끗한 곳이다. 그리고 고창군 무장면의 이곳 영선중학교는 그러한 점을 발판으로 유네스코 학교로 선정된 학교이다.

1학년 때 유네스코 동아리에 들어 3학년인 지금까지 꾸준히 유네스코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5월 28일날 있었던 행사만큼 큰 규모의 활동에는 직접 참가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28일에 열린 ‘운곡습지 생태탐방 걷기행사’에 가게 되었을 때에는 묘한 기대감이 들기도 하였다. 운곡습지는 세계의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람사르 협약에 등재된 곳 중 한곳으로 자연환경과 생태계환경이 무척 잘 보존되어 있었다.

나 말고도 예나, 서준, 지나 그리고 고기식 선생님까지 같이 운곡습지를 탐방하러 갔었는데 입구에서부터 많은 인파로 큰 행사임을 실감나게 해주었다. 우리는 모자와 물, 간식 등을 받고 본격적으로 생태탐방 첫 오르막길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무척 더운 날씨에 땀도 많이 나고 힘들었지만 간혹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지친 기분을 달래주었고 우리는 더욱 힘을 내어 걸을 수 있었다. 얼마 걷다보니 본격적으로 운곡습지의 생태계를 탐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나무 길이 나왔고 그 때부터는 주위의 소리나 풍경들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보였다. 벌레들이 우는 소리도 들렸고 나무 길 위의 개미나 다양한 생물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답답한 학교에서 나와 넓고 깨끗한 곳에 오니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았고 공기도 무척 맑았다. ‘아, 이게 자연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길지만은 않게 느껴졌던 나무 길을 계속 걷다보니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쉼터가 보였다. 식물이 우거져 있던 나무 길과는 달리 쉼터는 탁 틔어져 있었고 작은 연못들도 보였다. 우리는 그곳에서 잠시 쉬다가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다시 출발지로 걷기 시작하였다. 돌아갈 때에는 아까 왔을 때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많이 보였고 작은 산딸기와 나비처럼 생긴 벌도 볼 수 있었다.

평범한 일상생활이나 단순히 생물 사진이 있는 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신비로움과 식물들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 무척 좋았고 머릿속도 맑게 정리 할 수 있어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뒤에 오는 사람들과 시간 때문에 조금 더 여유롭게 습지를 탐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기회가 된다면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혹은 혼자라도 꼭 다시 와보고 싶다. 다리는 아팠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 보람 있고 좋았다.

3학년 노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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