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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문제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
작성자 이재환 등록일 14.06.10 조회수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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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독도 사랑 글짓기 논술 부문 수상작 - 전라북도교육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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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선중학교 3학년 정덕인

2014년 3월 17일 중앙일보에 「‘독도 마누라론’의 함정」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의 내용은 대한민국과 일본은 독도, 위안부 등의 문제부터 축구, 피겨스케이팅까지 모든 분야에서 경쟁하는데, 이러한 것들의 대응 방식은 사안별로 차이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무대응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소리 높여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도 문제와 같은 조그마한 섬들에 대한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수 백 가지가 있어서 다른 나라에서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 것이 첫 번째 주장의 이유고, 위안부 문제는 인간의 존엄성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두 번째 주장의 이유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독도가 일본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안일한 생각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기자가 주장하는 무대응의 태도로만 우리의 소중한 영토인 독도를 지켜낼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
먼저 앞의 기사의 제목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기자가 지양하는 ‘독도 마누라론’이란 과연 무엇일까? ‘독도 마누라론’이란 앞의 기사의 본문에서 나온 개념으로, 아내를 실효적으로 잘 데리고 사는데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내 아내를 자신의 아내라고 한다면, 그 때는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는 논리다. 독도를 아내에 비유한 것이다. ‘독도 마누라론’과 비슷한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만약 내가 새로 산 휴대전화를 들고 길거리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내 휴대전화를 자기의 것이라고 우겨서 가져가려고 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 어떠한 반응을 보인다고 해도 설마 무관심으로 대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독도도 마찬가지다. 독도는 엄연한 우리의 영토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토를 누군가가 빼앗아가려고 한다면, 당연히 무관심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우리는 독도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일단 쉬운 예로 앞에서 들었던 새로 산 휴대전화의 예를 들겠다. 누가 내 새로 산 휴대전화를 가져가려고 억지를 부린다면, 나는 반드시 그 누군가에게 이 휴대전화는 내 것임을 보여주는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그 누군가로부터 내 휴대전화를 지켜내야 한다. 여기서의 근거로는 휴대전화를 구매한 기록이 남아있는 영수증이나 휴대전화를 판매한 가게 주인 증언, 또는 휴대전화에 입력된 내 정보 등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예를 독도 문제에 적용시키면, 우리는 우리의 분명한 영토를 빼앗아가려는 일본에게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중요한 우리의 태도는 바로 ‘주인 의식’이다. 공중화장실이 자기 집 화장실보다 더러운 이유는 사용하는 사람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공중화장실을 자기 집 화장실처럼 책임감 있게 사용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깨끗이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독도도 분명한 우리의 것이라는 마음을 가진다면 독도를 오랫동안 지켜내고 일본도 독도를 쉽사리 넘보지 못할 것이다.
다른 나라에 독도 문제에 대해 널리 알리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만약 독도 문제를 다른 나라에 알리지 않는다면 독도 문제는 우리나라와 일본만의 문제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서로의 의견만 주장하다가 독도 문제는 영원이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서 일본의 행위에 대해 온 세계가 힘을 합쳐 규탄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독도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이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독도 문제에 대해 안보 불감증 상태에 놓여 있다. 어쩌면 당연히 우리 땅이라고 생각되던 독도가, 자고 일어나 보니 일본 땅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 독도 문제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줄다리기와 같다. 그리고 우리는 그 줄의 중심을 우리 쪽으로 당겨야만 한다. 줄다리기에서 많은 사람들의 힘과 서로의 호흡이 중요한 것처럼, 독도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독도 문제”라는 줄다리기에서 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우리 모두가 독도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고, 독도를 지켜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
우리가 만약 동해의 작은 섬 독도를 빼앗긴다면 다음에는 울릉도, 제주도, 심지어 우리 영토 전부가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어쩌면 독도에 대한 일본의 행보가 조선을 자국의 식민지화했던 20세기 제국주의의 성향을 계승하려는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독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 지금부터라도 바뀌어야 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일제에 의해 35년간 강압적인 식민 지배를 받았던 지난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같은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독도 수호는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독도는 우리에게 더 이상 작은 바위 덩어리가 아니다. 독도는 우리나라의 주권의 상징이자 우리나라의 희망찬 미래의 상징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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