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푸고의 교정은 13,000여평이 된다.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공간에서 112명의 아이들과 22명의 샘들은 지지고 볶고 산다. 1학년 여학생 **이가 교무실에 와 자신의 핸드폰에 있는 꽃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한다. “ 쌔~~엠. 이거 예쁘죠? ” “ 어디서 찍었니? ” “ 학교 이곳 저곳에서 찍었어요. 정말 예뻐요 ” 아이의 해맑은 미소를 바라보며 몇장 카톡으로 보내 달라고 하니 보내 주었다. 보내준 사진을 보니 정말 예쁜 꽃이다. 그냥 지나쳐 버릴 봄꽃들을 용케도 알아보았다. 일상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세히 볼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진 1학년 **이가 한없이 부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