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6일(수), 오전 08시 40분부터 12시까지 본교 대회의실에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자율교육과정 4일차 ‘내러티브 독서 주제 탐구 활동 발표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발표회는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해보는 기회를 갖는다는 취지 아래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내러티브 독서 활동은 학생들이 직접 의미 있는 도서를 선정해 읽고, 그 안에서 발견한 질문을 바탕으로 개인별 주제를 설정하여 깊이 있는 탐구 활동으로 확장해 나가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독서와 진로 탐색, 주제 탐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학생들이 자발적인 학습 경험을 쌓도록 돕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기존 독서 활동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책에서 출발한 질문을 바탕으로 진로와 사회적 이슈를 연계한 탐구 주제 설정, 이론적 배경 조사, 실험 및 분석, 결과 발표까지 학생 주도적으로 진행한 점이 특징입니다.

 발표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총 20개의 주제가 소개되었으며, 경제·경영, 의료보건, 사회과학, 생명과학 등 폭넓은 분야에서 학생들이 직접 탐구한 내용을 팀별 또는 개인별로 발표하였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이윤의 상관관계’, ‘정신과 약물, 감정을 조절하는 과학적 원리와 사회인식’, ‘태양광 패널의 효율적 관리 방안’과 같은 주제들은 학생들의 일상적 관심사와 진로 고민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사례였습니다.

 학생들은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 자료를 제작하며, 의사소통 능력과 발표력 또한 함께 기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발표 방식에서도 PPT 발표뿐 아니라 스토리텔링, 강연 등 학생들이 스스로 형식을 고민해 다양하게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행사를 마친 후, 내러티브 독서 활동을 총괄한 1학년 부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탐구 과정을 하나씩 계획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교사로서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책을 읽고 질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이, 점차 자기만의 생각을 키워나가고 주제를 구체화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활동이 단순히 발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배우는 힘을 기르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발표에 참여한 학생은 “저는 ‘정신과 약물, 감정을 조절하는 과학적 원리와 사회인식’이라는 주제를 선택했어요. 처음에는 책을 읽고 주제를 정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활동지를 작성하면서 점점 흥미를 느꼈고, 조사하면서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면서 발표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다른 친구들의 주제를 듣고 배울 점도 많았어요.”

 이번 내러티브 독서 주제 탐구 활동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주체적 학습 경험을 쌓았습니다. 우리 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 및 탐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