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0일~22일(2박 3일) 우리 학교 1학년 학생들이 전북학생교육원(여학생), 전북학생해양수련원(남학생)으로 ‘너나들이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너나들이란 서로 ‘너’, ‘나’ 하고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를 의미합니다. 이번 수련회는 1학년 학생들이 호남제일고의 일원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를 함양하며 응급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여학생은 선서를 통해 안전하고 적극적인 수련회 활동을 수행할 것을 다짐하고 모둠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모둠 활동은 국궁 체험, 스포츠 클라이밍, 모험 체험 활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국궁 체험에서 학생들은 활시위를 당기고 직접 활을 쏘며 심신을 단련하던 선현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 클라이밍 프로그램은 안전 교육을 마친 뒤 암벽 등반이 이어졌습니다. 난이도에 따라 코스가 나뉘어 학생들이 자신의 기량에 맞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담임선생님들도 학생들과 함께 암벽을 오르며 사제 간에 유대감을 형성하고 일심동체가 되어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험체험활동은 짚라인과 장애물 건너뛰기 체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학생들은 서로 격려하며 또 담임선생님의 응원을 받으며 높은 곳에서 느끼는 공포와 실패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체험 활동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남학생 역시 선서를 통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수련회 활동을 수행할 것을 다짐하고 해양지형탐사를 시작했습니다.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며 수련원 주변의 지형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탐사를 마친 뒤 선택활동인 구급법, 장구, 스포츠 스태킹, 해양래프팅, 수영에 참여했습니다. 구급법 교육은 학생들이 실제 응급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교육에 임하며 응급처치법을 익혔습니다. 해양래프팅은 패들보드와 고무보트 체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학생들은 팀을 만들어 활동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협동심과 배려심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이튿날 저녁 식사를 마친 뒤 학생들은 장기자랑과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평소에 보여주지 못했던 끼를 발산하며 학우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축제를 흥겹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늦은 저녁에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이 수련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학생들은 교장선생님이 마련해주신 치킨을 야식으로 먹으며 감사함을 표현했고 수련활동의 소감을 나눴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 학생들은 2박 3일 동안 친구들과 동고동락하며 학교에서 보기 어려웠던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더욱 우애가 두터워진 듯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활동을 통해 기른 협동심과 극기심을 바탕으로 전보다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