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9~23일(4박 5일), 본교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테마학습을 실시했습니다. 체험학습을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알차게 기획한 이번 여행은 중국 상해/항주/소주/주가각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여행 첫 날, 전주를 출발한 우리 학생들은 중국 상해에 도착하여 항주로 이동해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 임시정부청사를 들러 일제에 목숨을 바쳐 항거한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느꼈고, 중국 10대 절경중 하나인 서호의 인상서호쇼를 관람한 학생들은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웅장한 군무와 빛의 향연에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 호텔 조식을 마친 후 서호 10경 중 하나인 오산(성황각)과 송나라때부터 내려오는 전설, 궁중생활, 전쟁사 등을 엿볼 수 있는 대형 호화쇼 송성가무쇼를 관람했습니다. 학생들은 신선들의 누각이라 불리는 성황각 위에서 아름다운 항주와 서호의 풍광을 만끽했고, 송성가무쇼에서는 무대에서 폭포가 쏟아지고, 객석에 비가 내리는 이색적인 무대 연출과 더불어 중국의 역사적 혼을 봄으로써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셋째 날, 충분한 휴식을 가진 후 소주로 이동하여 502년에 건립되어 고사명시 중 ‘상부상조’로 유명한 한산사, 중국 4대 명원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유원을 관람한 후, 상해로 이동하여 상해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높이 468m의 동방명주타워 전망대, 외탄 야경을 관람했습니다. 특히, 상해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동방명주타워 전망대에서 학생들은 상해 전체를 바라보며 중국의 높은 경제수준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넷째 날, 우리 학생들은 한국의 명동이라 불리는 상해 최대의 중심가 남경로와 윤봉길 의사 의거 현장이자 대문호 노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홍구공원을 둘러본 후, 방생교, 북대거리, 청대 우정국 등이 있는 주가각을 관광했습니다. 특히 의열투쟁에 목숨을 바침으로써 독립운동의 구심체 역할을 했던 윤의사의 생애를 살펴본 학생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그의 넋을 추모하며 같은 민족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학여행을 다녀온 1학년 김창현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한 이번 중국 탐방 장소 하나하나가 훗날 인생의 멋진 추억 속 한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친구들과의 깊은 우정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김관수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이 평상시에 접하지 못한 곳에서 자연 및 문화를 실제로 경험해보는 활동을 함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폭을 넓히고, 문화상대주의의 관점에서 세계를 지구공동체의 동반자로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