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고등학교 배구부가 국내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제80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와 함께 올 시즌 전국대회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 남성고는 지난 5일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순천 제일고를 상대로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33-35로 내줬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따내며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대회 예선에서 남성고는 순천 제일고에 1-3으로 패하며 의외의 일격을 당했으나, 천안고를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후 8강전과 4강전에서 인하부고와 수성고를 연이어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안착했고, 결승에서 다시 만난 순천 제일고를 상대로 강력한 복수극을 완성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남성고는 대회 개인상 부문도 휩쓸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주전 공격수인 3학년 박건우가 받았고, 세터상은 3학년 최유현, 리베로상은 3학년 박상훈에게 돌아갔다. 지도자상은 강수영 감독이 수상했다.
이번 우승으로 남성고는 지난 3월 충북 단양에서 열린 춘계 전국중고배구대회 우승에 이어 올 시즌 전국대회 2관왕에 오르며, 시즌 전관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남성고 배구부는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익산에서 열리는 ‘2025 익산보석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전국대회 3관왕에 올랐던 남성고는 홈팬들의 응원 속에 쾌속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전라일보(http://www.jeoll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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