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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문체험학습 A조 첫째날
작성자 유경숙 등록일 24.05.29 조회수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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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첫째날

날이 밝아왔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에서 하늘의 왕이 사는 지리산으로 우리는 간다.

저마다 어떤 이야기를 그려가게 될지 설렘을 얼굴에 담아놓았다. 버스에 타고 2시간 30분을 달리니 주변의 풍경은 높은 산세로 둘러싸이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중산리에 도착했다. 아버님들, 산박사님들을 만나서 준비운동을 하고 지리산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산뜻한 첫 걸음으로 시작해서 20여분 걸어올라가 점심 식사를 할 곳으로 도착했다. 밑에 볶음고추장과 김이 깔린 흰쌀밥에 행복한 미소가 지어졌다. 

점심 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조별로 힘찬 구호를 외치고 출발했다. 하늘거리는 바람 소리에 몸을 맡기고 우리는 통천문을 지나갔다.

가면서 쥐가 난 아이, 다리를 삐끗한 아이, 가방이 무거워 후들거리는 아이 등이 있었지만 묵묵히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모두 무사히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산장에 도착했다.

하늘 아래 높은 산장, 장터목대피소에 와서 취사조의 맛난 저녁 식사 덕분에 모두 지리산을 배경삼아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굽이굽이 주름진 지리산의 노을을 두 눈에 담으며 우리는 산장으로 들어왔다. 쿰쿰한(?) 냄새가 코끝을 찔렀지만 다들 무사히 모여 첫날 산행이 잘 끝난 걸 기뻐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마음일기로 방점을 찍었다.

내일은 뜨거운 햇살 가득한 천왕봉에 올라 하늘의 왕을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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