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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 내변산(3)
작성자 유경숙 등록일 22.05.24 조회수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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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물러나고 초록 내음을 달고 온 여름바람이 손짓하는 5월 말에 떠나는 현장학습의 첫날, 내변산 산행의 날이 밝았다.

아침 일찍부터 평소와는 다른 옷차림으로 본관에 나와서 들리는 왁자지껄 웃음소리에 오늘 산행이 기대되기에 충분해보였다. 

배를 든든히 채울 도시락과 갈증을 풀어 줄 시원한 물병을 가방 속에 챙기고 교장선생님과 인성부장선생님의 안전 말씀을 듣고 버스에 올랐다. 여행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은 출발의 순간인데 버스에 타서 한 시간 가량 이동하는 시간은 오늘 만들어갈 추억의 준비시간으로 더없이 좋아보였다.

따사로운 햇살이 기다리고 있는 내변산에 도착해서 간단히 준비운동을 하고 조별로 인원 확인과 등산 준비를 마쳤다. 각 조의 조장들의 헌신과 도움을 주신 아버님들 덕분에 선생님들도 의지하며 산행을 이끌 수 있었다. 

내변산은 대한민국의 자랑인 변산국립공원의 풍광 중에서 멋진 산세와 내소사, 직소폭포, 기암들이 가득한 명산으로 바다와 산을 즐길 수 있는 변산에서도 보물같은 곳이다.

대나무숲의 반가는 초입에서부터 잎사귀 사이로 새어나오는 빛이 아이들을 감쌀때면 우리의 걸음을 축복해주는 듯 했다.

첫날 산행이지만 다들 업그레이드된 체력덕분인지 손쉽게 재백이 고개까지 도착해서 편히 두 눈에 변산과 곰소만을 담으며 순간을 추억으로 남겼다. 정정남 대장님의 세심함 덕분에 모든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가 사진에 담겨 오늘 하루를 기억하게 만들었다.

교실밖에서 바람을 쐬며 초록물결을 몸으로 느끼며 서로 시덥지않은 농담을 주고받는 때가 많지 않았던 요즘, 이런 시간이 점점 더 많아지리라 바래보았다.

점심으로는 한 그릇 안에 구운 햄과 볶음 김치, 달걀 후라이 등 완벽한 한끼가 담긴 컵밥을 먹고 쉬면서 느긋한 여유를 즐겼다. 한참을 쉬고 다시 나선 산행길은 최고봉 관음봉을 향했다.

기암괴석이 곳곳에 눈에 띄는 풍경은 고려때 문인 이규보가 극찬한 모습 그대로여서 더욱 기분좋고 부안의 바다 또한 가득 담겨서 풍경맛집다웠다.

관음봉에서 개인별, 단체 사진 등을 찍고 하산하는 길은 쉬웠지만 그만큼 발목에 힘을 주며 걸어야만했다. 발목이 미끄러질 땐 목요일에 갈 내장산 산행을 피하는 큰그림인가 의심아닌 의심을 하며 안전히 산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서로가 도왔다.

내려와서는 하루동안 입안의 단내를 날려줄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목젖을 때리는데 이것이 힐링이고 이곳이 행복의 나라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몇은 꿈나라로, 몇은 내일 갈 부안 마실길의 바다 다이빙에 설레하며 학교로 향했다. 이렇게 하루가 무사히, 첫날의 산행이 끝났고 함께한 박병구 교감선생님, 이시윤쌤, 홍쌤 그리고 총사령관 정정남대장쌤 고생하셨습니다.

내일도 화이팅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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