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났습니다. 중학교 때는 끝나면 마냥 좋아서 놀 생각만 하면서 즐겼는데. 아이고 시험이 끝났지만 수능이 남은 수험생입니다..... 아이고, 내 신세야.. 그래도, 하루정도는 다같이 회의도 하고 서로 북돋우며 힘을 보충해도 되겠죠

일단 자리 바꾸기를 했습니다. 공부에 대한 작은 반항으로 모든 책상을 다 뒤로 밀고 의자에 앉아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이자리를 유지 할 것 같은데, 모든 학생이 동의 하지는 않았지만 합의하에 어떻게든 다같이 하기로 해서 성공했습니다. 다들 활기가 넘쳐서 좋습니다.

교실정리를 하는데, 시험이 끝났다고 햇볕이 아주 따사롭게 교실을 비춰주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따뜻한 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7시에 알짬을 하고 청소를 엄청하기 시작하는데, 학생들의 건의와 선생님들의 자비(조율)로 자유시간과 알짬 이후 동아리 활동정도는 이해해주실듯 합니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동아리인 지버풀(축구팀)은 운동장을 빌려 중고학생들이 함께 경기를 뛸 예정입니다. 학교다니는 낙인데요, 22명의 학생이 운동장에 모여 조직력을 갖고 경기를 하면,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입니다.

시험이 끝나서 뭔가 표현하고 싶은 것이 마구 솟구치는데 제가 적을 수 있는 능력과 맞지 않아 막 쓰고 있습니다.양해바랍니당

시험이요 적당히 잘봤습니다. 다들 잘봤습니다. 아마도요 확실합니다. 박준희는 못봤답니다. 정단비학생은 그런소리하지 말라구! 합니다. 아이고 점심먹을 시간입니다. 점심은 동파육으로 중국식 돼지고기 요리이죠, 아주 맛있답니다. 아이고 부모님뵙고 싶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