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반 | 2017년 5월 12일 금요일 1학년 1반 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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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일 | 등록일 | 17.05.12 | 조회수 | 84 |
2017년 5월 12일 금요일 하루 종일 흐렸다 잠깐 맑음..
에휴~~ 몇 일만에 글을 씁니다. 오늘 밴드를 통해 보셨겠지만.... 조금 부연 설명을 하면.... 10일 출근해서... 이래 저래 아이들 챙기고... 수업을 하다 오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담당선생님들은 아연실색하여 교무실... 진로진학실.... 자동차.... 등등을 10번 넘게 뒤지고 찾았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저도 함께 찾았고.... 이런 일이 이제 것... 한 번도 없던 일인지라... 시험만큼은 모든 선생님들이 긴장하고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는데... 어떻게 해서... 어느 단계에서 누락되었는지.... 도저히 유추가 되지 않습니다. 혹시....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선생님들끼리... 그런 생각은 하지 말자고 서로들 독려하며... 우리가 잘 못한 것이지 하며.... 자책하며 .....찾고 찾고 또 찾았습니다. 그러다 오늘 오후에 아이들을 다 모아서... 시험을 주관하는 연구부 선생님들이 자초지경을 이야기하고...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일정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런 와 중에... 또 다른 일이 생기고...
음.....
아이들이 9일 만에 돌아와 한 첫 수업은 미술수업이었습니다. 모처럼 하는 수업이라 그런지... 이론 수업에서 졸고 있는 아이들이 몇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다독이며... 나름 나름 챙기고.... 어제는 저녁에 아픈 아이들이 있어서... 같이 병원에 다녀오고....
그리고 오늘... 금요일 수업을 다 받고 종례 시간에 아이들 1차고사 성적 확인 사인을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들어와 아이들의 실제적인 성적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나온 아이들과... 예상 밖의 아이들이 갈리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성적 중 70점 정도의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 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고.... 50점대의 점수는 혼자 공부하기가 어려운 경우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50점 대 있는 경우 그 과목의 선생님에게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어드바이스를 받으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 청소시간 때.... 두 명의 아이에게 다시 강조해서 과목 선생님에게 어드바이스를 받고 제게 확인을 받으라고 하니... “저.는. 제.가. 하.고. 싶.은. 때. 하.겠.습.니.다.” 라고 거두절미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음... 음... 알아서 하겠다니 알아서 하게끔 지켜봐야 하는 것인지 아님... 다시금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인지 순간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헛웃음을 지으며 알았다고 하고 자리를 제가 피합니다. 음....
아이는 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본인의 행동이 어떠한 상황을 만들어 낼지를 가늠하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가늠하지도 못하니.... 그런데 본인은 다 컸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지도를 해야 될지 고등학생인데...
내일 토요일은 지난 월요일 수업을 안 한 것을 하는 날입니다. 내일 토요일은 그래서 월요일 기준에 의해서 일과가 진행됩니다.
오늘 가정통신문으로 전달 된 내용에 대해서... 교사의 일원으로 다시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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