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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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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반 | 2017년 4월 12일 수요일 1학년 1반 일기
작성자 김*일 등록일 17.04.12 조회수 86

2017412일 수요일 싸늘한 아침 햇살에... 점심부터 풀리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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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칫뽕은 26시간만에 해제되었습니다.

오늘 1, 2교시 끝나고 아이가 찾아와서 어제의 상황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선생님이 맘 상했으면 죄송하다고 합니다.

순간... 뭉클~~~ ㅜㅜ

이렇게 찾아 온 아이가 고맙다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저도 제 상황을 이야기하고... 아이도 아이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서로 생각과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아재인 것 같습니다.

어제부터 기다리고 있었껄랑요~~~ ㅋ ㅋ

그런데 아이들이 안 오면 어떻게 하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하면서 아이는 성장하는 것이겠죠!

#1.

3교시 1학년 2반 수업 중....

수학선생님이 미술실로 저를 찾으러 왔습니다.

우리 반 아이 한 명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 시간에 있었냐는....

당연 전 수업시간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곤 아이를 찾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아이들은 수업 장소와 수업 과목을 물어봐서 알려줬다고 합니다.

...

그렇다면 아이는 수업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인데....

미술 수업하던 아이들에게 상황을 설명해주고...

없어진 아이를 찾아 이곳 저곳을 찾습니다.

본관에는 없습니다.

...

핸드폰, 지갑을 살펴봅니다.

있습니다.

본관 건물 밖으로 찾으로 갑니다.

아이가 있을만한 곳이 몇 군데 있기에...

!!

중학교 남학생 기숙사 앞에서 다른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안전하게 학교 안에 있는 사실에 안도의 숨을 쉽니다.

그리고 상담하던 선생님께 수업인데....” 하며 웃으며 이야기를 해줍니다.

상담하던 선생님은 상담이 끝난 후 이야기를 해주려고 했답니다.

아마도 상담 중 상담의 맥을 끊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수업을 들어가게 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이야기였을 것입니다.

아이의 행방을 알았으니... 수학선생님에게도 말씀을 드리고...

저는 다시 제 수업으로 들어옵니다.

순간순간 하늘과 땅을 왔다 갔다 합니다.

#2.

오후 인문학 시간....

또 다른 아이가 없어졌다고 이야기가 들어 왔습니다.

~~~

아이를 찾기 위해서...

다른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혹시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친구 한 명이 찾으러 가고....

저도 찾습니다.

본관을 둘러보고...

인문학 수업하는데 가보니....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가서 어디 갔었니 물어보니...

아이는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러 갔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 ^^;;

그래서 아이 손을 잡고 안바를 걸까했지만... 시늉만 냅니다.

에고 에고....

#3.

인문학 시간에 현장학습 모임을 갖습니다.

저는 조별이 아닌 팀별로 모이기에... 회계와 팀장들을 따로 불러 활동을 합니다.

각 조별로 개별 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물어봅니다.

대동소이한 각 조의 프로그램을 봅니다.

각 팀에 레저 활동을 많이 줄였다고 설명을 덧붙여 제게 해줍니다.

그래도 각 팀의 레저 활동을 나열하면...

투명 카약, 레일위에서 타는 차, 집라인, 아쿠아리움 /...

제가 걱정이 되는 것은 물, 집라인이 많이 문제가 되기에.... 위험성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팀장들이 잘 챙겨야 한다고 다짐에 다짐에 다짐에 다짐에 다짐을 더 합니다.

그리고 식단을 살펴보니...

제주도다 보니 아이들이 회를 먹으려 합니다.

그래서 안 된다고 했습니다.

단체급식에서는 회를 먹을 수 없다고.... 이것은 협의 사항이 아니라고 못을 확실히 칩니다.

여하튼 아이들이 각자 생각해서... 정했고...

교사들은 사고 없이 다닐 수 있도록 긴장하며 다녀야 겠지요...

#4.

종례시간 아이들도 밝고 저도 밝습니다.

한 아이의 마음을 봅니다.

또 흔들리고 있는 마음이 보입니다.

....

아이들에게 아픈 곳 없냐고 묻고...

마음을 설명하는 이야기를 3가지 해보라고 시켜 봅니다.

......

..........

사람의 마음은 갈대다

이심전심

작심 3.....

이랬더니... 한 아이가 3개 다 했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수시로 변한다.

수시로 변하는 마음이 문제가 아니라....

변한 마음을 스스로 알아채지 못하는 게 문제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종례를 끝냅니다.

아이들의 오늘 일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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