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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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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반 | 아이들의 두번째 주 생활입니다.
작성자 나*이 등록일 17.03.12 조회수 85

이미 아이들이 귀가를 하고 난 후라서 아마 많은 얘기를 들으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담임으로서 지켜본 아이들의 생활을 짧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아이들의 생활은 정상 수업이 진행되고 다음주부턴 방과후가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는 2학년 들어 첫 전국연합평가가 있었고 대부분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었습니다.

국어영역 시간에는 백석 시인의 시가 시험문제로 나왔는데 그 시를 읽으면서 몇몇은 백석 시인이 정말 매력적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느낌을 얘기하기도 했었고 수학과 영어 시험에서는 실망감을 갖기도 했었습니다. 슬슬 아이들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시험성적과 연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가채점 결과를 내라는 것에 많은 반발이 있었고 그래도 시험이 끝난 후 채점은 하였습니다. 가채점 결과는 아이들의 진학이나 진로상담의 자료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자신의 선택에 따라 결과를 내지 않은 학생들은 실제 성적표가 나오면 상담을 진행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가졌던 생각은 아이들이 '시험 결과에 따라 자신의 존재감이나 위치가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아직은 시험 결과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복잡한 마음이 들었지만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아이들의 마음에는 다양한 고민들이 있습니다. 학생회 부장들은 어떻게 많은 1학년들을 학생회로 모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부터 현재 자신을 어렵게 하는 부원과 어떻게 화합할 것인지...또 자신의 진로를 위해 이런 활동을 해보려는데 어떻게 부원을 구성할 것인지, 등등 다양한 고민과 생각들이 학기초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학교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그 속에서 학생들이 교육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하기 보다는 친구들과 좀 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젠블로라는 보드게임을 하나 교실에 구비해 보았습니다. 짧은 쉬는 시간에 삼삼오오 모여서 게임을 하다가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잘 정리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조금은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할 만한 다른 활동들도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언 하실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해 주시길 바랍니다. ^^

휴대폰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아서 이번주에도 사진이 없네요...다음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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